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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퉁 결혼, 웬만한 범인(凡人)은 명함도 못 내밀 듯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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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퉁이 오는 3월12일 여덟 번째 배우자 모이(27. 잉크아물땅 뭉크자르갈)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유퉁의 결혼식은 부산 서면 부산시민공원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떠들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유퉁의 여덟 번째 아내 모이 씨는 그보다 33살이 어린 몽골 여성이다. 이미 모이 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유퉁은 그녀와의 사이에 일곱 살배기 딸 유미를 두고 있다. 두 차례나 결혼식이 무산되며 한때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유퉁 부부는 딸 유미의 다지증 수술을 계기로 위기를 이겨냈다.

[사진=MBC 방송캡처]

유퉁의 결혼식에는 개그맨 서원섭이 사회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배삼룡의 양아들이자 코미디언 이정표가 품바타령으로 식전 흥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마침내 유퉁의 아내 모이 씨가 웨딩드레스를 입게 됐다. 일곱 번째 아내와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못해 사실상 중혼 관계에 있다는 유퉁 부부, 두 사람이 머잖아 맺게 될 결실이 앞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결혼식 무산의 순간을 돌아보게 했다.

유퉁과 모이 씨의 결혼식이 무산된 순간은 2013년 8월 방송된 tvN ‘Enews’를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 당시 제작진은 모이 씨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몽골로 떠난 유퉁을 집중 취재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퉁은 익숙한 모습으로 자신을 반기는 처가식구들과 함께 오붓한 한때를 보내며 다가오는 결혼식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유퉁을 보자마자 “살이 빠졌다”며 걱정하는 아내 모이 씨와 그런 아내에게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유퉁의 모습에서는 결혼을 며칠 앞둔 신랑신부의 설렘이 듬뿍 묻어났다.

하지만 비극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났다. 유퉁과 모이 씨는 다음날로 다가온 결혼식을 위해 분주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러던 중 모이 씨의 이모가 갑작스레 집을 방문하며 다정한 내외 사이가 순식간에 돌변했다.

모이 씨의 이모는 몽골에서는 새신랑이 결혼 전 처가댁에 현금이나 선물을 건네는 관습이 있다고 말하며 유퉁에게 노골적으로 이를 따르라 요구했다. 이에 통역사를 통해 이모의 말을 전해들은 유퉁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일순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 싸늘해지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됐다.

사건은 유퉁의 행동에 아내가 정색에 가까운 불쾌함을 표하면서 더욱 점입가경의 양상을 띠었다. 자신의 가족들 앞에서 벌컥 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유퉁을 향해 아내는 기분 나쁜 기색을 숨기지 않았고 급기야 유퉁에게 이별을 요구했다. “한국에 가면 자신은 감옥과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이별을 종용하던 모이 씨는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유퉁과의 사진을 찢어버리기도 했다.

결국 다음날 아침으로 예정돼 있었던 유퉁의 결혼식은 무산됐다. 유퉁과의 다툼 후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 아내가 결혼식 당일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모이 씨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유퉁을 찾아 온 아내의 친구는 “남자가 여자에게 용돈을 주고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유퉁은 그런 부분에 너무 생색을 낸다”는 말로 모이 씨의 의중을 전달하며 유퉁의 화를 돋웠다.

이에 유퉁 또한 “나는 은행도 아니도 돈도 아니고 사람이다”라며 분노한 뒤 결국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작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홀로 한국행을 택한 유퉁의 모습에 제작진도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첫 번째 결혼식 무산 후 유퉁과 모이 씨는 2년 후인 2015년 또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가까스로 2013년의 갈등을 봉합하고 재결합한 두 사람이 재차 결혼식을 올리려했지만 또 한 번 유퉁이 대마흡연과 관련한 사건으로 구속되며 예식이 불발된 까닭이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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