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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바리스타, 뭐니 뭐니 해도 싸이가 으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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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인기가 평생 가리란 보장이 없을 터, 때론 취미로 때론 또 하나의 생계수단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스타가 늘고 있다. 이미지와 사뭇 달라 더욱 반전으로 다가오곤 하는 스타들의 이색 자격증, 여기에 이병헌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인생의 보험, 스타들의 자격증 클래스’ 순위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병헌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유한 사실이 공개되며 1위에 올랐다.

[사진=tvN 방송캡처]

이병헌은 2010년 영화 ‘악마를 보았다’ 촬영을 마친 뒤 잠깐의 휴식기 동안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평소에도 각별한 커피 사랑을 자랑하는 이병헌은 늘 커피를 내려 마시고 심지어 외출 시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헌의 바리스타 자격증에 이어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 면허증을 취득한 이서진이 2위에 올랐다. 3위는 보험설계사 자격을 소유한 이순재와 김상중이며 4위는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씨스타 소유다. 특히 소유는 15세 때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이병헌 바리스타에 이은 이색 자격증의 주인공으로는 걸스데이 민아도 있다. 민아는 걸그룹 최초로 굴삭기 면허증을 취득했다. 6위는 엄친아 배우 민진웅이다. 민진웅은 일찍이 방송을 통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미용사 자격증, 인명구조 자격증, 종자기능사 자격증까지 총 세 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오나미가 7위에 올랐으며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한 김태희가 이병헌에 이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 있노라면 ‘오오’하는 감탄사를 내뱉게 되는 스타들의 자격증, 여기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만 한 스타가 있다.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로 소맥자격증을 보유한 싸이가 주인공이다.

싸이가 소맥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는 사실이 전해진 건 2013년 2월의 일이다. 당시 싸이는 자신의 SNS에 “무려 플래티넘”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소맥자격증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싸이가 공개한 사진 속 자격증에는 성명, 발행기관, 발행일자 등이 기재돼 있다. 싸이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는 이 소맥자격증에는 “소맥자격증을 취득하였음을 증명함”이란 문구와 함께 ‘하이트 진로 주식회사’라는 구체적인 회사명까지 새겨져 있다. 특히 싸이의 소맥자격증에는 고유번호까지 또렷하게 새겨져 있어 한층 그럴듯해 보였다.

이병헌의 바리스타 자격증 못지않게 참신했던 싸이의 소맥자격증은 하이트진로사에서 2012년 진행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발급됐다. 당시 하이트진로사는 자사 주류의 홍보를 위해 일정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 혹은 주류 파워 블로거, 연예인, 판매실적이 우수한 지방의 점주 등에게 소맥자격증을 발급했다. 이에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애주가인 싸이가 약 1000장 한정으로 발급된 플래티넘 소맥자격증의 주인공이 됐던 것이다.

싸이의 SNS를 통해 공개된 소맥자격증은 꽤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강남스타일 열풍에 힘입어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싸이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독특한 폭탄주 문화를 전파한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싸이의 폭탄주 전파 이후 한인 술집을 찾는 미국인이 부쩍 늘어났다는 소식은 그의 소맥자격증에 응당함을 부여해주는 결정적 요소이기도 했다.

실제로 소맥자격증에 걸맞는 싸이의 행보는 그와 함께 폭탄주를 나눠 마셨던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의 목록을 통해서도 또 한 번 확인된다. 2012년 9월, 강남스타일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기념으로 스쿠터 브라운과 화끈하게 폭탄주를 말아 마시는 싸이의 모습이 할리우드를 매료시킨 폭탄주 문화의 시작이었다. 특히 저스틴 비버에게 소맥을 가르치며 싸이표 폭탄주 문화를 전파했다는 그의 고백은 한층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디 이 뿐일까. 2012년 싸이는 LMFAO의 멤버 레드푸와 함께 폭탄주를 나누어 마시며 파티의 밤을 만끽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할리우드식으로 계량된 맥주와 위스키를 섞은 폭탄주를 화려한 손목 스냅으로 제조해 레드푸와 나눠 마시던 싸이의 모습은 명실상부 폭탄주 장인다웠다.

앞서 싸이는 하이트진로사의 맥주 광고와 소주 광고를 동시에 섭렵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회사의 소주와 맥주 광고를 한 명의 스타가 동시에 소화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싸이의 파워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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