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한솔, 어딘가에 꼭꼭 숨었다지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5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뷰] 김정남(46) 피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세인들의 관심이 가장 먼저 쏠린 쪽은 그의 아들 김한솔(22)이었다. 김한솔은 김정남의 아들이자 김정일의 장손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북한의 로열 패밀리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정은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외국으로만 떠도는 이복 형 김정남을 독살할 정도라면 김한솔의 운명 역시 바람 앞의 등불이라 생각하는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15일 현재 김한솔은 마카오에서 어머니와 함께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의 정확한 행적이나 소재는 2013년 12월 프랑스의 르아브르 파리정치대학에서 포착된 이후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김한솔은 그 한해 전인 2012년 10월 핀란드의 공영방송 YLE-TV에 출연해 영어로 인터뷰한 적이 있다. 당시의 김한솔은 유창한 영어로 자신이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북한에 있을 때 외가에서만 생활했기 때문에 할아버지(김정일)가 최고 지도자라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한솔은 삼촌인 김정은을 "독재자"(Dictator)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가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알 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였다.

김한솔은 마카오에서 주로 자란 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학교를 다녔고, 이후엔 파리정치대학에 다녔다. 김한솔은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특정한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한솔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2013년 12월은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직후였다. 그의 잠행과 관련해서는 김정남 김한솔 부자의 뒤를 돌보아주던 장성택이 처형당한 일로 신변의 위협을 더 느꼈기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한솔 외에 눈길을 끄는 북한의 로열 패밀리 멤버로는 김정은의 동복 형인 김정철(37)과 여동생 김여정(30)이 있다.

김정철은 동생인 김정은에게 충성 서약을 방불케 하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등 스스로의 안위를 챙기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인물이다. 그는 현재 권력의 감시 하에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김여정은 오빠 김정은의 총애를 받으며 공식 석상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은의 삼촌인 김평일 체코 주재 대사(김정일의 이복동생)도 안위가 우려되는 로열 패밀리 중 한명이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한 김정남이 2012년 4월 동생인 김정은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과 김한솔 등 가족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당시 편지에서 김정남은 "도망갈 곳은 오직 자살 뿐"이라며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