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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판듀, 예민한 감성이 이번에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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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판타스틱듀오(이하 판듀)’ 시즌2가 첫 번째 라인업을 확정했다. 이소라와 이문세가 주인공이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가수가 될 수 있는 신개념 음악예능 판듀, 여기에는 앞서 이선희, 김건모, 빅뱅 태양, 전인권, 윤미래, 윤복희, 거미, 씨스타, 자이언티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가수들이 차례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이들에게서 이소라와 이문세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에 따라 이소라와 이문세는 16일 ‘제발’과 ‘빗속에서’로 에브리싱 앱 녹음과 사전 촬영에 참여한다. 이소라와 이문세가 출격한 판듀의 응모는 에브리싱 앱을 통해 17일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이소라 이문세의 무대는 오는 4월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오랜만에 음악 예능에 나선 이소라다. 앞서 이소라는 2011년 MBC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참가자 및 MC로 활약하며 두드러진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있다.

이소라의 판듀 출연이 자연스레 ‘나는 가수다’ 시즌1을 후끈하게 달궜던 논란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이소라를 비롯해 쟁쟁한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살벌한 서바이벌 위에서 실력을 겨눴던 ‘나는 가수다’, 이것의 핫한 화제성은 이소라의 돌발 행동과 함께 프로그램을 울고 웃게 했다.

논란은 2011년 3월 방송된 ‘나는 가수다’를 통해 발생했다. 당시 김건모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르다 노래의 말미 입술에 붉은 립스틱을 떡칠하듯 발라 탈락 위기에 놓였다. 수준급 노래 실력과 완벽했던 무대 매너가 잠깐의 돌발 행동으로 퇴색된 까닭이었다.

이소라의 돌발 행동도 이때 흘러나왔다. 이소라는 김건모가 ‘나는 가수다’의 첫 번째 탈락자로 호명되자 돌연 눈물을 흘려 함께 한 가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소라는 “나는 이렇게는 못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탈락이라니 너무 슬프다”라고 말하며 급기야 무대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러한 장면은 편집 없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특히 이소라의 돌발 행동을 계기로 ‘나는 가수다’ 김영희 PD는 애초에 정했던 룰에서 예외를 둬 김건모의 재도전을 허용한다고 밝혀 논란을 배가시켰다. 시청자들은 애초에 없던 룰이 생기면서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이 퇴색됐다며 김영희 PD의 결정을 비난했다.

이와 더불어 이소라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애초에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이가 이소라라고 주장하며 그녀의 MC자질에 의문을 표했다.

사실 이소라의 돌발 행동은 김영희 PD에 의해 한 차례 증언된 바 있다. 방송에 앞서 ‘나는 가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영희 PD는 "이소라 씨를 섭외하는 과정에서부터 힘들었다. 이소라 씨를 ‘나는 가수다’ 첫 번째 녹화에 참여 시키면서도 쉽지 않았다. 나는 이소라 씨만큼 예민하고 감정에 충실한 분을 본 적이 없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7명의 가수 가운데 이소라 씨가 월등하게 예민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김영희 PD는 "지금까지 총 세 번 녹화를 했다. 그런데 이소라 씨의 눈물도 세 번이나 봤다. 이소라 씨가 세 번 눈물을 흘리는 순간 녹화는 다 중단됐다. 첫번째 녹화 때 이소라 씨는 순위 발표할 때 주저앉아 울었다. 그때 이소라 씨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녹화를 진행할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결국 스튜디오를 떠났다. 제작진이 달래고 달래고 이소라 씨가 감정을 겨우 추스른 뒤에야 겨우 녹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희 PD는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이소라 씨가 두 번째 녹화에 참여했다. 그런데 그때도 이소라 씨는 녹화 중간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이소라 씨가 세 번 울고 세 번 모두 녹화가 중단됐던 셈이다. 나는 이소라 씨가 이렇게 잘 우는 분인지 몰랐다"며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소라는 "내가 하는 일에 고집을 부리거나 거절당하는 것에도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중이다. 확실히 하고 싶은 건 내가 화가 나서 무대를 뛰쳐 나간 게 아니라 잠시 눈물을 닦으려고 조심스럽게 살짝 나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소라는 "내가 언제까지 '나는 가수다'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노래도 해야 하고 탈락자가 생겨도 아무렇지 않게 진행을 해야 한다. ‘나는 가수다’를 하려면 냉정한 마음도 필요하고 감성적인 마음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힘든 점이 합쳐져서 언제까지 출연을 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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