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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 이래저래 일석이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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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민유라(21)와 알렉산더 게멀린(23·미국)이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댄스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날 게멀린과 팀을 이룬 민유라는 기술점수(TES) 32.75점에 예술점수(PCS)가 합쳐진 59.01점을 얻으며 16개 출전팀 중 8위에 올랐다. 민유라와 게멀린의 ISU 공인 최고점은 59.22점이다. 이번 성적은 자신들의 최고점에서 정확히 0.21점이 모자란다.

민유라와 게멀린은 끈적한 블루스 뮤직 '유어 하트 이즈 애즈 블랙 애즈 나이트(Your Heart is as Black as Night)'를 통해 농익은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민유라와 게멀린은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와 빅뱅의 '뱅뱅뱅'을 섞은 노래로 두 번째 연기를 꾸몄다.

특히 K팝으로 꾸며진 민유라의 두 번째 무대는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블루스 선율의 끈적한 느낌을 무난히 소화하며 첫 번째 연기를 마친 민유라와 게멀린은 곧장 K팝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경쾌한 연기를 선보였다. 첫 번째 연기에서 올블랙의 드레스로 고혹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민유라는 K팝과 함께 한 두 번째 연기에서 형형색색 드레스로 변신하며 두 배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두 번째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민유라는 "게멀린과 함께 간단히 워밍업을 하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중석에서 큰 박수가 쏟아져나와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무래도 관중의 뜨거운 응원에 큰 힘을 얻은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민유라는 "나의 고국에서 이렇듯 관중의 큰 응원을 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다. 다만 나의 한국말이 조금 서툴러서 죄송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민유라는 "이번 시즌의 지정곡이 블루스와 힙합이었다. ‘내가 제일 잘나가’랑 ‘뱅뱅뱅’은 파트너 게멀린의 아이디어다. 게멀린 먼저 K팝을 써보자고 제안하더라. 나 역시도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 부디 나의 연기를 통해 한국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며 K팝 사용의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민유라의 인터뷰는 "이번 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 관중들 앞에서 연기하는 게 참 행복하다. 게멀린과는 호흡을 맞춘 지 어느새 2년이 다돼 간다.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 연습도 많이 하고 경험을 쌓아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로 마무리 됐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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