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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 이래저래 백해무익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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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2016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청소년의 흡연율은 3년 연속 감소추세에 있다. 현재 서울에 거주 중인 청소년 20명 중 1명만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 흡연율은 2014년부터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2010년까지 청소년의 흡연율은 12%대를 기록하다 이듬해인 2011년부터 11.2%를 기록하며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청소년 흡연율은 5.8%였다.

청소년 남학생 흡연율은 지난 2011년 15%대에서 지난해 8.5%로 하락했다. 청소년 여학생 흡연율 또한 2010년 7.8%이던 것이 지난해 2.8%로 떨어졌다.

이번 자료에서 전국 기준으로 고3 남학생의 평생흡연 경험률은 35.6%로 조사됐다. 남자 중학생의 경우 평생흡연 경험률은 11.4%였으며 고등학생의 평생흡연 경험률은 중학생의 세 배에 가까운 30.7%였다.

청소년 흡연율에 관한 조사 결과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의 흡연율은 19.1%였다. 청소년들이 평균적으로 만 12.7세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청소년이 흡연을 시작하기 전인 중학교 이전 시기에 집중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고등학교 남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교육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흡연하는 청소년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청소년 흡연의 폐해는 조영규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에 의해 조사됐다.

연구진은 지난 2014년 정부가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참여자 3만여 명의 다이어트 경험을 분석한 결과, 흡연 청소년이 비흡연 청소년 보다 좀 더 극단적인 다이어트법을 선택한다는 사실을 도출해냈다.

연구를 위해 조 교수는 우선 청소년들의 다이어트를 살 빼는 약 복용, 설사약 및 이뇨제 복용, 식사 후 구토 등의 극단적 다이어트와 원 푸드 다이어트, 단식·다이어트 식품 섭취, 한약 복용 등의 덜 극단적인 다이어트, 두 가지로 분류했다.

해당 자료에서 흡연 남학생은 전체의 13.3%였으며 흡연 여학생은 전체의 3.8%였다. 그런데 흡연 여학생 가운데 15.1%가 극단적 다이어트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수치는 비흡연 여학생(5.2%)의 약 3배에 가까운 수치다. 덜 극단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또한 흡연 여학생(38.2%)이 비흡연 여학생(22.6%)에 비해 약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남학생에게서도 예외는 없었다. 조사 결과 흡연 남학생이 비흡연 남학생보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약 1.5배, 덜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약 1.2배 더 많이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흡연 청소년 가운데 일부는 흡연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었다. 이 경우 흡연 자체가 다이어트를 위한 수단이 된다. 만약 청소년이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거식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반드시 위험 행동이 습관화되기 전에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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