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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전담교사 배치, 전환기의 선택 중요하기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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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계획이 끝나는 시점에 모든 학교에 진로전담교사 배치가 이뤄진다. 진로전담교사는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진로진학 상담교사다. 2011년 3월 교원 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으로 새로 도입된 교과교사제도에 따라 초, 중, 고교에 배치돼 학생들의 진로상담을 맡고 있다. 진로전담교사 배치로 학생들은 학업, 진로문제, 이성문제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교육부가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2016~2020년)에 따라 진학·직업을 결정하는 진로 전환기 학생을 위해 면대면·온라인 일대일 상담을 활성화하고, 2020년까지 모든 학교가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올해 진로교육 세부계획을 24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지난해까지의 진로전담교사 배치율은 93.4%다. 정부는 학교 밖에서도 진로체험 지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지자체·공공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도 350여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늘리고 자원봉사자를 퇴직자 외에 대학생과 교육기부자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사회 변화와 학생의 희망을 반영해 창업의 개념과 준비방법 등을 알려주는 '창업 진로상담 프로그램'도 개발하게 된다. [그래픽=교육부 제공]

진로전담교사들은 성격, 적성, 지능, 진로 및 신체적·정서적·행동적 증상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석해주면서 상담한다. 교과 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전공 연수를 통해 양성되는 진로전담교사는 수업 시간에 진로 상담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진로상담 시간은 수업 시간으로 간주된다. 그만큼 진로 전환기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멘토 역할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1차 진로교육 기본계획이 진로전담교사 배치를 통해 주로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 선택을 위한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2차 계획은 진로교육법 시행과 더불어 대학까지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진로전담교사 배치를 확대해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가진로교육센터 지정 등 사회적 진로교육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진로전담교사 배치를 통해 각급 학교에서 진로찾기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활동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진로동아리(16%), 진로캠프(15%), 진로심리검사(14%) 순으로 요구가 많았다. 중학교에서는 진로상담(17%)이 가장 높았고 진로심리검사(14%), 현장견학(13%)이 그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입학과 사회진출 사이에서 가장 큰 고민이 되는 진로상담(17%)이 단연 높았고 현장직업 체험(15%), 현장견학(13%) 등 체험형 활동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전담교사 배치가 늘어나면서 견학, 학과, 현장직업, 직업실무 등 체험형 진로찾기 활동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중,고교에서 이뤄지는 진로탐색 교육이 틀을 완전히 갖추게 되면 지난 13일 문을 연 국가진로교육센터와 연계해 대학교 진로교육과 은퇴자 등 '평생학습자' 진로설계가 가능해지는 통합진로지원체계가 구축된다. 또한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도 연계되면 명실공히 유, 청소년 진로교육체계도 활성화될 수 있다. 꿈드림 센터는 전국 202개 지역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학교 밖 청소년 5만6000여명에게 진로상담과 학업, 취업 지원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로전담교사 배치 완료 시점에는 이런 진로교육 시스템이 통합적으로 맞물려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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