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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공식입장, 이로써 홍역은 일단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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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외증조부 이종만의 친일논란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급기야 강동원의 소속사가 공식입장까지 발표했다.

논란은 한 블로거가 자신의 SNS를 통해 강동원에게 신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블로거의 주장은 이러했다. 블로거는 영화전문 사이트 맥스무비 홈페이지에 게재된 강동원 외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관한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퍼다날랐다. 이후 강동원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맥스무비에 문제를 제기했고 강동원의 요청을 받아들인 맥스무비는 지난 2월말 강동원 외증조부에 관한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논란은 강동원 외증조부에 관한 글을 자신의 SNS에 퍼다나른 블로거가 맥스무비 측의 삭제조치에 반발하며 일련의 사실을 폭로하면서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해당 블로거는 "내가 무슨 없는 말을 지어냈냐. 강동원 당신이 친일을 했다고 주장한 것도 아니다. 단지 역사가 기억하는 그대로 왜곡 없이 적었을 뿐이다. 도대체 대중의 알권리는 뭔가"라고 적으며 강동원을 비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 씨는 2009년 11월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된 친일부역자다.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제연구소는 강동원의 외증조부에 대해 “이종만(1885~1977)의 일제시대 직책은 '조선임전보국단 이사'였다. 이종만은 평안북도 자성의 금은광구를 소유하며 일명 '광산왕'으로 이름을 떨친 실업가다”라고 기술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주장에 따르면 강동원의 외증조부는 조선 제일의 철광 자성광산을 소유한 거부였다. 일제강점시에 서울에 살았던 이종만 씨는 1937년 6월 대동광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사장자리에 올랐다.

특히 친일인명사전에서는 이종만 씨의 다양한 기부 행적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종만 씨는 1937년 7월 중일전쟁 발발후 '북지위문품대' 명목으로 1000원(현재 1억 원)을 기부했으며 1938년 10월에는 정주경찰서에 '황군 위문금'을 냈다. 한때 군과 조선총독부가 민간인 유지들을 초대한 조선호텔 좌담회에 출석하기도 했던 이종만 씨는 1939년 7월 일본군 위문대 대금으로 1000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외증조부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강동원은 몇 년 전에도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강동원은 외증조부의 이름이 친일인명사전에 오르기 전인 지난 200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증조부를 참으로 존경한다. 훌륭한 분이셨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의 논란은 강동원이 외증조부의 친일행적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다소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결국 커지는 논란에 강동원의 소속사까지 나섰다. 3일, 강동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강동원과 관련한 일부 게시물 삭제 요청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강동원의 소속사 측은 “확인해 본 결과 논란이 된 게시물은 특정 회원이 제작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한 콘텐츠였다. 해당 회원은 이 과정에서 맥스무비의 로고를 임의로 사용했다. 그래서 맥스무비 측이 문제를 파악하고 게시물을 삭제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강동원 소속사의 공식입장은 “문제의 게시물이 강동원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2차 확산을 막고자 소속사가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했었다. 그런데 이후 게시물에 언급된 강동원의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됐고 결국 논란이 확산됐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거듭된 사과의 말로 이어졌다.

강동원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발표되고 맥스무비 측도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3일, 맥스무비는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된 게시물은 개인이 제작한 것이며 해당 게시물에 사용된 맥스무비 로고 또한 개인이 임의로 도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맥스무비는 사실 확인 후 제재 조치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정비하겠다. 특히 강동원의 외증조부에 관한 내용은 그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돼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사실과 매우 다르다. 의도적으로 곡해 및 왜곡될 소지가 있는 편향적 시각으로 게시물이 편집돼 있다는 점에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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