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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대생 실종?....안전하게 '보호중'인 사람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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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대생 실종 사건이 어이 없는 촌극으로 막을 내렸다. 경찰과 시민단체까지 발벗고 나서서 실종 신고자 가족들을 도와주려 하고 보니 일이 어이 없는 방향으로 꼬여 있었던 것이다.

대만 여대생 실종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최근 경찰은 주한 대만 대표부로부터 자국 출신 여대생 장모씨(19)가 한국에 입국했으나 가족과 한차례 연락을 취한 뒤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장씨를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대만에 있는 장씨 가족들은 장씨가 한국에 도착한 직후 한차례 연락을 한 뒤 통신이 두절됐다며 주한 대만 대표부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대표부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찰은 대만 여대생 실종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시민단체인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도 장씨 찾기에 함께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곧 장씨가 국내에 들어와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적발돼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임을 확인했다. 가장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받고 있던 사람을 두고 대만 여대생 실종 사건 수사가 시작됐던 셈이다.

장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가담해 현금 인출 역할을 수행하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에 있었다.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장씨의 소재를 확인받은 뒤 대만 대표부에 그 사실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만 여대생 실종 사건 수사를 마무리했다.

장씨는 가족들에게 "일을 배우러 가겠다."고 말한 뒤 대만을 떠났고, 지난달 14일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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