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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인고하며 키워온 마음이건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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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와 최자가 결별했다. 6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와 최자가 최근 결별한 게 맞다. 설리와 최자는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며 좋은 선후배 사이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히며 설리와 최자의 결별을 인정했다.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컬처 또한 “설리와 최자가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원인이 되어 서서히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말로 설리와 최자의 결별을 공식화 했다.

[사진=SBS 방송캡처]

설리와 최자는 2013년 9월 한 매체에 의해 아침 산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뒤 이후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돼 왔다. 약 1년여간 열애 사실을 부인했던 설리와 최자는 2014년 8월 마침내 공개 열애를 선언하며 연예계 공식 연인이 됐다. 설리와 최자의 행복한 한 때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각자의 SNS를 통해 생생히 포착돼 왔다.

설리와 최자의 결별이 곡절 많았던 두 사람의 사랑을 곱씹어보게 했다. 돌아 보면 얻은 것 만큼 잃은 것도 적지 않았던 설리다. 지난 시간 설리는 최자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 독한 악성루머에 휘말리며 적잖은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설리를 둘러싼 악성루머가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한 건 최자와의 열애설이 한창 불을 지피고 있던 2014년 4월 무렵부터였다. 당시 설리는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며 서울 인근의 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맹장염이 의심되며 진료를 받은 설리는 의사로부터 스트레스성 복통이라는 가벼운 진단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퇴원 수속을 밟았다.

설리에 관한 악성루머가 머리를 들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였다. 한 익명의 누리꾼이 “친구가 병원에서 일하는데 지금 설리가 응급실에 와 있다고 한다. 설리가 병원에 온 이유가 자궁외임신 때문이라더라”는 내용의 ‘카더라 통신’을 인터넷 상에 게재한 것이 발단이었다.

전형적인 ‘찌라시’의 성격을 띠었던 설리의 악성루머는 앞서 불거진 최자와의 열애설과 맞물리며 인터넷을 후끈하게 달궜다. 한 매체에 의해 최자와의 심야의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던 설리가 이번에는 자궁외임신이 운운되는 치명적 루머로 또 한 번 곤욕을 치러야 했던 셈이다.

설리를 둘러싼 악성루머에 소속사도 단단히 뿔이 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에 관한 악성루머를 퍼뜨린 이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불사할 전망이다”라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설리의 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발표되고 얼마 후 설리의 팬 페이지 운영자 또한 “설리와 관련한 성희롱 자료를 수집중이다. 변호사가 자료가 많을수록 좋다고 하니 관련 캡처를 보내 달라”라고 밝히며 하나의 이메일 주소를 공지했다.

여러모로 뿔난 설리 측의 대응은 또 하나의 게시물로도 확인됐다. 당시 일베 회원 한 명이 자신이 받은 법원의 출석 요구서를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해당 회원은 일베 게시판에 설리와 관련해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악성루머를 게재했고 이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에 해당하므로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는 게 인증 샷의 내용이었다.

이후에도 설리는 꾸준히 불거져 나오는 악성루머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 여기에 일명 ‘팩트 폭력’이라 불리며 설리의 SNS 게시물을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더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최자와의 애정전선을 인증했던 설리, 이 모든 것에 이제는 마침표가 찍어졌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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