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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의원과 그 외 다수?....文 떠나갈 이 누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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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최명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의 비노 비문 계열 의원들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간 비문계의 좌장 역할을 해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윈회 대표의 탈당 이후의 일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할 일이 없다."며 탈당 선언을 한 뒤 다음 날 곧바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로써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종인 전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한 날 그의 방에는 측근인 이언주 최명길 의원 두 사람의 방문이 있었다. 김종인 전 대표를 만나고 나온 이들은 민주당이 김종인 전 대표를 토사구팽했다는 취지의 불만을 쏟아냈다.

이언주 의원의 경우 문재인 전 대표와 당 지도부를 겨냥, "은혜을 입었으면 고마워해야 하는게 아니냐?"라는 말로 불만을 노골화했다.

최명길 의원과 나란히 의원회관 김 전 대표의 방을 나선 이 의원은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장은 아니지만 이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도 탈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었다.

최명길 의원 역시 "개헌 논의가 시작된 뒤 민주당이 취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에 지지하는 비노 비문계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였다.

MBC 기자 시절부터 김종인 전 대표와 가깝게 지낸 최명길 의원은 9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인터뷰하면서 다시 한번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추가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최명길 의원은 "민주당 안에 비문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꽤 된다."며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최명길 의원은 이어 "나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김종인 전 대표는 탈당 선언을 할 당시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 탈당할 의원들이 있을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추가 탈당 여부를 계산하지 않고 혼자 떠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었다.

실제로 김종인 전 대표를 따라 나설 의원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를 따르는 의원들이 초선이거나 비례대표 위주라는 점이 우선 그같은 분석의 배경이다.

측근 중 최운열 김성수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인 만큼 김종인 전 대표처럼 탈당 즉시 의원직을 잃게 된다. 박용진 최명길 의원은 초선들이다. 더구나 최명길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있어 당장 움직이기가 더욱 어렵다.

중진 중 4선인 진영 의원도 측근으로 분류되지만 1년여만에 당적을 또 바꾸는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진영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친박들의 공천 전횡에 반발, 새누리당을 떠나 민주당으로 이적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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