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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사고, 실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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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공영 방송 BBC에서 귀여운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미워할 수 없는 방송사고 해프닝에 BBC 또한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BBC 방송사고는 10일 발생했다. 이날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BBC 방송 런던 지부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버트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후 우리나라 정세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사진=BBC 방송캡처]

자신의 서재로 보이는 곳에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던 로버트 교수, 그런데 한창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던 중 돌연 방문이 열리더니 4~5세가량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들어섰다. 흥에 겨운 듯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던 여자아이의 뒤를 따라 보행기를 탄 아기까지 등장했다.

두 아이로 인한 방송사고를 눈치 챈 로버트 교수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침착하게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성이 헐레벌떡 방으로 뛰어들어와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BBC 방송사고와 같은 해프닝은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발생했다. 지난 2015년 7월 MBC '뉴스24'를 진행 중인 김소영 아나운서가 헤어핀을 머리에 꽂은 채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머리에 꽂혀있는 헤어핀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뉴스를 이어갔다. 헤어핀을 꽂고 오프닝 멘트를 하고 첫 번째 리포트까지 소개했던 김소영 아나운서, 이후 그녀는 두 번째 리포트부터 헤어핀을 제거한 모습으로 뉴스를 이어갔다.

BBC와 비슷한 방송사고는 2013년에도 있었다. 그해 6월 정다은 아나운서는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을 진행하던 중 검정색 브래지어의 끈이 흘러내리며 굴욕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알록달록한 무늬의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방송을 진행했던 정다은 아나운서는 방송 도중 오른쪽 브래지어 끈이 스르르 흘러내렸다. 방송에 열중해 있었기에 이러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정다은 아나운서는 한참을 그 상태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결국 브래지어끈이 노출된 정다은 아나운서의 영상은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며 그녀를 곤혹스럽게 했다.

BBC 방송사고처럼 지켜보는 이들을 배꼽쥐게 한 방송사고로는 일명 ‘빵꾸똥꾸 사건’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2년 8월 방송 통신 위원회는 진지희가 시트콤을 통해 유행시킨 ‘빵꾸똥꾸’라는 말에 대해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어린 아이가 어른들을 향해 버릇없이 내뱉는 ‘빵꾸똥꾸’란 말이 시트콤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방통위가 밝힌 권고 조치의 이유였다.

이후 YTN의 이종구 아나운서는 뉴스를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BBC 못지않은 포복절도 방송사고가 발생한 것도 이때였다. 담담한 표정으로 “방통위가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 것과 관련해…”라며 관련 소식을 전하던 이종구 아나운서는 돌연 터져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멘트 중간 웃음을 터뜨리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종구 아나운서의 웃음은 이후 ‘지구촌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 아나운서에게도 전염됐다. 이종구 아나운서의 모습을 보며 비실비실 웃음을 흘렸던 여성 아나운서도 연쇄적인 웃음을 참지 못하며 방송사고의 주인공이 됐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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