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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文에 민폐 안끼치려 스스로 '아웃'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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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캠프에 바람 잘 날이 없어보인다. 주목도가 높다보니 조금만 말 실수를 해도 금방 구설에 오르기 일쑤다. 최근 수일 새에도 문재인 캠프엔 몇차례 비상이 걸렸다. 문 전 대표가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다소 와전되면서 논란이 일더니 거의 동시에 캠프에서 홍보 업무를 돕던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실언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문재인 전 대표의 NYT 발언은 캠프 측의 적극적 해명으로 진상이 밝혀졌고 오해도 해소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미국에 '노'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 대목이다.

그러나 캠프 측이 공개한 인터뷰 녹취록에는 이 말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결국 NYT가 이전의 발언을 인터뷰 기사로 포장해 내보냈음이 드러났다. 인터뷰를 하기 전에 과거의 발언까지 함께 다루기로 합의가 이뤄진데 따른 것이었다는게 NYT의 해명이었다.

이로써 NYT 인터뷰를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았지만, 손혜원 의원이 친 사고(?)는 진행형이다. 손혜원 의원은 사과와 함께 캠프에서 맡고 있던 홍보본부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손혜원 의원의 실언은 지난 9일 있었던 팟캐스트 '정치알바'에서 같은 당 정청래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 손혜원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산된 것'으로 말한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계산' 운운은 정청래 전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승부사 기질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손혜원 의원은 서거도 계산된 것이었는지를 물었고, 이에 정청래 전 의원이 "그건 계산 안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손혜원 의원은 "계산한거지~"라고 말했다. 가벼운 대화 내용이었지만 서거를 두고 '계산' 운운한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이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손혜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문 캠프의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손혜원 의원이 홍보본부장직 사의를 표했고 결국 수리됐다고 밝혔다.

응용미술 전문가인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때 컷오프된 정청래 전 의원의 지역구(마포을)를 물려받아 당선된 초선이다. 문재인 전 대표에 의해 영입된 케이스여서 친문 인사로 꼽힌다. 실제로 국회 입성 뒤 손혜원 의원은 적극적인 친문 성향을 드러내왔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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