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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눈물, 해석도 두 갈래....회한? 분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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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회한의 눈물이었을까, 분노에 사무쳐 흘린 눈물이었을까? 박근혜 눈물을 둘러싼 시민들의 해석과 반응도 두 가지다. 해석이 다르니 반응도 다를 수밖에 없다. 박근혜 눈물을 해석하는 시각의 바탕은 분노와 슬픔으로 갈린다.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적 인식을 지닌 사람들 중엔 박근혜 눈물이 가짜 눈물이라는 주장을 펴는 이도 있다.

그같은 견해를 반영하듯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언론에 "박 대통령의 얼굴에 화장이 지워져 있었다."라고 전한 것을 두고 SNS를 통해 "공갈 논평"이라는 해석을 내놓는 이도 있었다.

사저로 귀가하던 날 박근혜 눈물은 몇차례에 걸쳐 언론에 포착됐다. 우선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 안에 앉아서 커튼을 뒤로 젖힌 채 창밖을 내다보다 카메라에 잡힌 박 전 대통령의 얼굴엔 선명하게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 한국당의 친박 의원들 및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집안으로 들어가기 직전에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눈가엔 물기가 맺혀 있었다는게 목격자들의 전언이었다.

민경욱 의원도 박근혜 눈물을 확인시켜주었다. 사저 앞 골목에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대신 낭독한 민 의원은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가 박 전 대통령의 얼굴에 화장이 지워져 있는 것을 보았노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민 의원은 당시 대국민 메시지를 골목에서 받아적었으나 제대로 듣지 못했고, 결국 정확한 메시지를 정리하기 위해 사저 안으로 들어가 박 대통령을 대면했다.

이 날 카메라에 잡힌 것은 박근혜 눈물 뿐이 아니었다. 이동 행렬에 섞여 삼성동 사저로 동행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도 차 안에 앉아 있다가 언론의 카메라에 잡혔다. 냉정한 듯했던 그의 얼굴에서도 눈물을 흘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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