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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토론회, 각자 내세운 강점은 무엇?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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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토론회가 14일 재개됐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전국 단위의 지상파 3사와 경인지역 지상파 방송인 OBS, 뉴스 전문 케이블채널인 YTN 등 5개 방송사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 날 오전 당사에서 대선 후보자 공명경선 선언식을 마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은 곧바로 민주당 토론회가 열리는 스튜디오로 이동, 열띤 설전을 이어갔다.

이 날 민주당 토론회에서도 각 주자들은 통합이란 주제를 두고 처음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문재인 전 대표가 이재명 시장을 향해 불안정한 이미지를 준다고 공격하자 이 시장은 자신은 원칙과 소신을 바꾼 적이 없다며 반격을 시도했다.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때와 장소에 따라 중대한 국가적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게 문제"라고 반격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는 통합 이슈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암과 동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어떤 사람은 대접받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한 현실이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세상이 된다면 그게 곧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 유능한 것을 한가지씩 말해보라며 네 가지 주제를 제시하자 각 후보는 각자 자신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진행자가 제시한 주제는 경제, 소통과 통합, 안보, 공정과 청렴 4가지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자신의 강점 분야로 꼽았다. 문 전 대표는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0%를 가져가는" 경제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민생을 살려 내수를 회복해야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희정 지사는 "소통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운을 뗀 뒤 "뺄셈 정치를 버리자."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소통과 통합을 통해 5천만이 하나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불평등 해소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한 이재명 시장은 기본소득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통령 재량으로 쓸 수 있는 돈 중 28조원 정도를 투입해 필요한 계층에 지역 화폐 형태로 돈을 나누어주면 세상이 공정해지고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최성 고양시장은 안보를 자신의 강점 분야로 지목했다. 접경 지역에 인접한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맡고 있음을 의식한 발언인 듯했다. 최 시장은 "외교 안보는 국민생명, 민생과 직결돼 있다."고 전제한 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평화정착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날 민주당 토론회에서 진행자가 제시한 네 개 주제 중 공정과 청렴에 대해서는 아무도 거론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진행자는 "너무도 당연한 개념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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