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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식도암까지...불길한 13 암종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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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과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과체중이 암으로 이어지는 불씨가 된다는데 식도암은 예전부터, 위암은 최근에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신구 위험암으로 볼 수 있다. 그 결과가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서 정상체중인 성인에 비해 과체중의 성인이 이들 두 암에 걸릴 위험이 60~80% 높아진 결과 발표로 다시 입증됐다. 체중이 늘어나게 되면 위와 식도로 역류하거나 가슴이 쓰리는 현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발암 요인으로 지적된 것이다.

과체중이 암을 유발하는 위험성은 지난해 8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비만과 관련된 암종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8개 위험 암종을 추가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02년 IARC가 '비만과 신체활동에 대한 암예방 핸드북'을 통해 처음으로 발표한 과체중-비만 위험 암종은 대장암 및 직장암, 식도암, 신장암, 자궁내막암, 폐경 후 유방암 등 5종이었다. 여기에 위암, 간암, 췌장암, 난소암, 담낭암, 갑상선암, 뇌수막종, 다발성골수종이 추가돼 새로운 버전으로 암예방 핸드북이 발간된 것이다. 과체중과 암의 위험에 관한 연구논문 1000건 이상을 분석해 작성한 보고서다. 14년 만에 보고서를 개정 발표한 이유는 과체중으로 시작되는 비만이 위험 암종을 확대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IARC는 체중 변화에 따른 암 발생 위험성, 암의 재발과 생존에 있어서 비만과 체중 감소의 영향 등도 분석했는데 25세 이하의 소아, 청소년, 청년의 과체중과 비만이 성인의 암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비만인구의 증가로 인해 과체중, 비만과 관련되는 암이 더 추가되고 그에 따라 암 사망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ARC는 이미 2013년 전세계에서 450만명이 과체중과 비만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했으며, 새롭게 확인된 8개 과체중-비만 관련 암 역시 비만으로 인한 사망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와 유럽, 중동 여성에게서 발생한 암의 9%가 비만과 관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IARC에 따르면 지구촌 성인 비만인구는 2014년 기준 6억4000만명으로 집계돼 1975년 조사 때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비만인구는 2013년 기준 1억1000만명으로 1980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IARC는 과체중으로 몸에 지방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염증을 유발하고 암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인슐린의 과잉분비로도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체중이 늘지 않도록 조절할 수만 있다면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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