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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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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 딸 정유라에 대해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정유라를 한국으로 송환하기에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 정유라가 한국 검찰에서 처벌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송환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유라는 덴마크 검찰이 송환여부를 결정한 것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유라는 한국 송환에 대해 덴마크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송환거부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정유라의 송환이 이뤄지기까지는 다시 다소간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유라는 지난 1월1일 덴마크 올보르그 인근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정유라의 체포 소식은 다음날인 2일 새벽 2시경 덴마크 경찰에 의해 전해졌다. 덴마크 현지 경찰에 의해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묘연하기만 했던 정유라의 행적이었다. 정유라에 관한 무성한 소문만이 나돌 뿐 아무도 정유라의 머리카락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정유라의 행적을 쫓는 사람들의 시선도 나날이 예민해졌다. 세간에 떠돌던 설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이 정유라의 독일 거주설이었다. 몇몇 누리꾼들은 정유라가 독일 모처에 은신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최순실과 관련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라가 수사기관의 소환이 예정된 상태에서 섣불리 움직이긴 힘들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자칫 정유라의 이동 자체가 도주 의혹으로 비쳐질 수도 있는 까닭이었다.

급기야 인터넷 상에서는 정유라가 이미 독일 수사당국에 체포된 상태라는 소문까지 흘러나왔다. 어떤 이들은 정유라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미국 뉴욕 등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문을 흘리기도 했다.

이러한 분분함은 “정유라가 독일 검찰에 붙잡혔다고 한다. 현재 정유라는 독일 검찰에 의해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라는 루머가 더해지며 한층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속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해진 설은 독일 주재 한국 대사관의 관계자가 "독일에서 정유라가 체포됐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하며 일단락됐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정유라의 종적을 둘러싼 무성한 설은 “독일 현지 교민이 정유라를 봤다고 한다. 교민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정유라가 어떤 남성들과 함께 차량에 오르는 모습을 목격했다더라”라는 목격담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당시의 설은 꽤 구체적이었다. 해당 목격담은 “정유라가 지난해 12월경 프랑크푸르트에서 어떤 남성 2명과 함께 BMW 차량에 올라탔다. 정유라의 곁에 있던 남성들은 최순실 정유라 모녀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 씨 형제로 추정된다”는 구체적인 설명까지 덧붙여졌다.

정유라의 종적을 쫓는 분분함은 스위스 망명설까지 흘러나오게 했다. 또 몇몇 누리꾼들은 정유라가 난민 신청을 타진 중이라고 주장하며 누리꾼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정유라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부터 시작돼 급기야 난민 운운하는 설까지 흘러나왔던 상황, 정유라의 행적을 좇기 위한 누리꾼들의 상상력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정유라의 송환이다. 게다가 정유라가 한국 땅을 밟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얼마 전 정유라의 변호사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는 “정유라의 한국 송환이 확정될 경우 정유라는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라의 변호사는 “정유라는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신변의 안전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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