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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평등지수 亞 1위....북구와 어깨동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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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평등지수가 아시아 국가 중에서 1위, 전세계 순위에서는 여성과 소수자 천국으로 알려진 북유럽 수준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세계 188개 국가를 상대로 각종 요소를 종합평가해 매긴 성불평등지수를 산정해 순위를 매긴데 따른 결과다.

여성정책연구소가 지난 22일 공개한 UNDP의 성불평등지수(GII) 산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GII는 0.067점을 기록했다. 이를 성평등이 잘 구현된 나라 순위로 표현하면 세계 10위,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을 모두 제친 1위였다.

GII는 수치가 작을수록 성평등 구현이 잘 돼 있음을 나타내주는 지수다. UNDP가 GII를 산정하는데 동원되는 요소들은 여성의 생식건강과 사회적 권리, 노동참여 수준, 산모 사망, 청소년 여성의 출산 등이다.

이렇게 해서 산출된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들은 대체로 복지 천국으로 소문난 북유럽 국가들이었다. 1~6위를 차지한 국가들은 차례로 스위스,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이었다.

한국은 전세계 순위에서 독일(0.066점)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한국 성평등지수가 전세계 순위에서 톱10에 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UNDP가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GII 세계 순위는 23위였다.

한국 외 아시아 주요국의 GII 순위는 싱가포르 11위, 일본 21위, 중국 37위였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밝힌 '세계 성 격차 보고서'와 너무도 다른 결과를 보여준 것이어서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한국에 관한 내용을 두고 논란이 크게 일었다. WEF가 발표한 지난해 한국 성평등지수 수준은 조사 대상 144개국 중 116위였다.

양 기구간 이같은 차이는 UNDP가 여성과 산모건강 등을 중시한 반면 WEF가 성별간 격차만을 주로 평가한데 따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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