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가방가' 세월호 완전 부양....주내 항구에 닿을듯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6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가 완전히 부양됐다. 지난 24일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된 뒤 수면위로 13m만 모습을 드러낸 채 당일 밤 반잠수선에 도착한 세월호가 26일 0시쯤 비로소 온전히 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세월호 완전 부양은 수면 아래 13m 깊이로 잠긴 반잠수선이 부양을 시도하면서 수면 9m 아래까지 잠겨 있던 세월호를 떠받쳐 올림으로써 이뤄졌다.

반잠수선의 선박 윗면이 세월호 밑바닥과 4m의 사이를 두고 13m까지 내려갔던 것은 준비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였다. 세월호 선체 밑에 있는 리프팅빔과 받침목 두께만 해도 그 합이 2.5m나 됐기 때문이다.

결국 1.5m의 사이를 두고 반잠수선 위에 떠 있던 세월호는 준비 작업을 마친 반잠수선이 물을 빼면서 조심스럽게 부양을 시도하자 서서히 떼밀려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세월호 완전 부양이 이뤄진 26일 오전부터 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세월호에서 물을 빼는데 걸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선체 곳곳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작업팀은 세월호 선체의 물과 기름을 완전히 빼는데만 최대 5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날 현재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주변에서는 소화포 분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는 바다로 흘러드는 기름을 증발시키기 위한 조치다.

물빼기 기름빼기가 모두 끝나고 고박작업(세월호를 반잠수선에 고정시키는 일)까지 마무리되면 세월호는 서서히 목포신항을 향해 이동하게 된다. 현재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선은 자체 동력을 갖추고 있어서 예인선 없이 독자 항해를 하게 된다.

지금 반잠수선이 정박해 있는 곳에서 목포신항까지의 거리는 87km다. 반잠수선이 시속 10km 정도의 속도로 항해할 경우 길게 잡아 10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전문가들은 반잠수선이 있는 곳과 목포신항 사이 항로는 물살이 빠르지 않은데다 지금이 강풍도 거의 없는 봄철인 만큼 이동에 별다른 변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