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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처형집 무단침입 시도 재수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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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일 새벽 방화대교 차로의 가장자리에 사람 없는 렉서스 승용차 한대가 세워져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민 한 명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차량 조수석엔 육필로 쓴 유서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누군가가 차를 세워놓고 한강에 뛰어든 것으로 판단한 뒤 인근 한강 수역을 뒤졌다.

그리고 얼마 뒤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신원을 확인해보니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아내 이모씨(당시 55세)였다. 방용훈 사장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이다. 결국 자살한 사람은 방상훈 사장에겐 제수가 되는 셈이었다.

                                  [사진 = KBS1-TV 화면 캡처]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해 이 사건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런데 올해 2월 숨진 이씨의 어머니 임모씨(83)와 언니 이모씨(59)가 방용훈 사장의 자녀들을 존속학대와 자살교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방 사장 자녀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외할머니 임씨와 이모 이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11월엔 숨진 이씨의 언니 이씨가 방용훈 사장과 그의 아들을 자택 무단침입 시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새벽 시간에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부수려 했다는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주거침입 시도 사건을 검찰이 다시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 결정적 단서는 이씨가 제출한 CCTV 영상이었다. 24일 밤 KBS1-TV가 뉴스 시간을 통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방 사장과 아들이 새벽 시간에 이씨 집에 찾아갔고, 아들이 돌멩이로 대문을 부수려 여러차례 내리치는 장면이 들어 있었다. 동영상 속의 방 사장은 곡괭이 모양의 등산용 장비를 손에 들고 있었다. 방 사장이 대문으로 접근하자 아들이 아버지를 말리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이들 부자는 이씨가 SNS 등을 통해 가족들을 비방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씨와 이씨가 고발한 사건을 맡고 있는 경찰은 이 달 초 방용훈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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