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동 하늘에 27일 오후 자개구름으로 불리는 채운(彩雲)이 한동안 하늘을 수놓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주 채운은 곧 시민들의 카메라에 잡혔고,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번지며 화제를 뿌렸다.

'안철수 국민캠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 사진을 소개하면서 "옛부터(바른 표기는 '예부터') 큰 경사가 있을 징조라 말해왔다고들 하시는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 중에는 SNS를 통해 제주 채운 이야기를 퍼나르면서 "좋은 대통령 오시는 기쁜 징조"라는 글을 남긴 이도 있었다.

채운은 주로 20km 이상의 고고도에 나타나는 무지개색 구름을 말한다. 냉각된 물방울 입자를 태양빛이 통과할 때 굴절이 일어나면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 원인이다. 채운이 자주 나타나는 곳은 고위도 지방이다. 시간대별로는 태양이 수평선보다 아래에 있을 때로서, 일몰 직후나 일출 직전에 주로 나타난다고 한다.

채운은 구름 가장자리에서 무지개 빛이 나는 특징을 지닌다. 마치 조개껍질이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자개구름이란 별칭이 붙었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