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싱글라이프를 보여준 김슬기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집들이 '상차림' 논란이다.
5월 12일 방송분에서 귀엽고 개성 넘치는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슬기는 tvN '오 나의 귀신' 출연 당시 인연을 맺었던 배우 곽시양 강기영과 스태프 등 6명을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평생 집들이를 처음 해보는 김슬기는 음식량을 조절하지 못해 “두 젓가락만 먹으니 먹을 게 없다”는 웃지못할 촌극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데 논란은 방송 직후 불거졌다.
팬들은 "장정 6명인데 음식이 너무 적다", "김슬기 너무 짠순이 아니냐, 몇 명이 먹는데…" 등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슬기는 방송 직후 자신의 SNS를통해 "편집되어서 나오지 않았지만 오리고기 200g, 차돌박이 200g, 샤브용 300g 총 700g으로 요리했다. 치킨 3마리를 배달시켜먹었다"고 해명했다. 또 집들이를 준비하기 전 소파에서 잠이 든 장면에 대해서도 김슬기는 "잠들지 않았고 잠깐 쉬는 모습이다. 시켜먹는 것보다 직접 요리 해주고 싶어서 내린 선택이었는데 많은 양의 요리는 처음 해봐서 미숙했다"고 덧붙였다.
김슬기의 발 빠른 해명이 나오자 이번에는 제작진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악마의 편집'으로 김슬기가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이다.
사실 요즘 악마의 편집으로 논란을 빚은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물론 TV는 시간 제약 상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없기에 오해가 불거져 나올 수 있는 여지는 많다.
전혀 의도치 않았으나 논란을 빚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반전매력을 보여준 김슬기의 '상차림 논란'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팬들은 생각하고 싶다.
제작진이 편집을 얼마나 공들여해야하는 지 방증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오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