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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시즌 10세이브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안정감 입증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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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근의 알콩달콩 야구이야기] 프로야구에서 시즌 '두 자릿수' 기록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

타자에게는 홈런, 선발투수에게는 선발승, 마무리투수에게는 세이브가 대표적인 기록이다.

뛰는 분야야 어디든지 간에 정상급 플레이어임을 입증하는 첫 이정표다. 해당 시즌에 그 선수의 활약상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표식이기도 하다.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왕' 오승환이 올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시즌 10세이브째(1승1패)를 거뒀다.

투구수는 모두 13구였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오승환은 이날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6.2이닝 5안타 3실점, 승리투수)와 원포인트릴리프 맷 보우먼(0.1이닝 무실점, 홀드), 필승조 트레벌 로젠탈(1이닝 무실점, 홀드)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실점은 없었지만 긴장된 순간도 있었다. 하비에르 바에스와 미겔 몬테로를 각각 플라이와 땅볼로 잡았지만 벤 조브리스트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마지막 타자 카일 슈와버를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뜬공으로 처리해 구원에 성공했다.

그러나 조브리스트에게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빼앗기며 위기에 몰린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뒷문을 걸어잠금으로써,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3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오승환은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함으로써 지난해 19세이브(6승 3패)를 합쳐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29세이브째를 마크하게 된 것이다. 콜로라도 로키스 마무리 그렉 홀렌드(15세이브)에 이어 내셔널리그 구원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오승환의 최근 안정세가 눈에 띈다. 

이날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을 3.06에서 2점대(2.89)로 떨어뜨렸다. 특히, 최근 등판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고,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하다.

오승환이 승리를 보증함에 따라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20승(15패) 고지에 올라서 기쁨 두 배였다. 현재 팀은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스포츠Q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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