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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서 민간헬기 아찔한 추락, 부기장은 중상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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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요산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동두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4분께 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요산 정상 칼바위 입구에서 민간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나무 숲을 덮치며 그 위로 헬기가 떨어진 듯 보이며, 형체가 많이 일그러져 있다.

이 사고로 조종사 2명이 다쳤다. 헬기 부기장 남모(57)씨는 목과 얼굴 등을 크게 다친 상태에서 헬기에 갇혀 있다가 구조돼 소방헬기를 타고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추락 직후 스스로 탈출한 기장 김모(58)씨도 부상을 당해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헬기에는 동두천시가 진행 중인 숲길조성사업에 쓰일 공사 자재를 싣고 현장 직원들에게 내려주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등산로에서는 근로자 4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헬기가 심하게 파손되거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히 근로자들은 무사했다. 

사고헬기는 1976년 제작된 노후 헬기로, 2003년 국내로 들여와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육군 출신의 베테랑 조종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역인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 신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587m이고, 주봉은 의상대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서 경기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헬기 사고로는 지난 5월 8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헬기가 비상착륙하면서 추락한 소방헬기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故 조병준(47) 정비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치료 중 순직해 주의를 안타깝게 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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