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이후 영국의 진로 변경 여부가 국제 사회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때 등장한 단어가 ‘하드 브렉시트’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최근 보수당 하원의원 모임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계획에 대해 공감대를 폭넓게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진로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에 입각한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14일(한국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영국이 관세동맹에서 떠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국민투표 당시 브렉시트 진영을 이끌었던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하드 브렉시트란 영국이 EU 탈퇴 시 EU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에서 완전히 탈퇴하는 것을 의미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중순 하드 브렉시트를 천명한 바 있다.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가 EU는 탈퇴하되 단일시장 내 지위 유지와 함께 EU 분담금을 부담하는 것인 데 비해 하드 브렉시트는 EU 완전 탈퇴와 동시에 국경 통제권 강화로 이민자 수 제한 그리고 EU 분담금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