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노동 강도, 게임업계에서는 일상적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근로 시간과 환경을 놓고 근로자와 사측 간의 논쟁도 뜨겁다.

드래곤플라이 전 직원이 최근 고용노동부에 진정서와 근로감독신청서를 제출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면서 게임업계의 ‘크런치 모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드래곤플라이 전 직원은 크런치모드 발동 시 하루 3시간씩 초과근무해 주중 초과 근무시간 15시간으로 법정 한도 3시간을 초과하고 주말 출근하면 주 12시간을 넘긴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 측은 “게임 개발 특성상 막바지 작업이 중요해 일부 크런치 모드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IT 산업을 비롯한 게임업체의 경우 야근 등이 불가피한 업종이어서 그에 적합한 개정 법안이 별도로 필요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크런치 모드(Crunch Mode)란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마감을 앞두고 잠 등 개인의 사생활을 포기하고 희생하며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것을 뜻한다. 일부 게임 개발의 과로사 및 자살 사건이 발생 한 이후 게임 업계의 크런치 모드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올랐다.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