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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IS에 첫 미사일 폭격...사우디 응징인가?

[업다운뷰]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에 미사일 폭격을 감행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는 18일(현지시간) 이란 서북부 쿠르디스탄과 케르만샤의 기지에서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데이르 에조르로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이란이 지대지 미사일 발사를 통해 시리아를 폭격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직접 군사 개입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도 첫 사례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수비파에 대한 응징에 나섰다. [사진=AP/뉴시스]

이란은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며 대테러전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는 그동안 시리아 정부에 군사 고문단만을 파견하고 일부 자원병이 건너가 내전에 참전했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고귀한 피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테러의 근거지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힘에 따라 IS 테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했음을 강조했다. IS는 지난 7일 이란 수도 테헤란 국회의사당과 호메이니 묘역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발사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IS에 대한 응징 차원이지만 최근 수니파의 대부격인 사우디아리비아와 미국을 향한 경고로 풀이된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는 7일 17명이 사망하고 40명의 부상자를 낳은 동시다발적인 테레가 발생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 지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를 만난 지 1주일 만에 일어났다”며 “다에시(IS 비하 명칭)가 이번 잔인한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것은 그들(미국과 사우디)이 이에 개입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IS에 대한 보복전을 미사일 공격으로 개시했다. [사진=신화/뉴시스]

이란 혁명수비대는 “우리는 항상 무고한 이들이 흘린 피에 복수로 답했다”며 철저힌 응징을 천명했다. 이번 테러와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통해 이슬람 양대 종파 시아파-수니파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지난해 12월 시아파 성직자를 사형에 처하자 이란에서 주테헤란 사우디 대사관에 방화가 발생했고 끝내 사우디와 이란 양국은 단교에 이르렀다.

사우디는 지난 5일 카타르가 친이란 정책을 편다는 이유로 수니파 7개국의 대 카타르 집단 단교 사태를 이끌어 중동 정세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에 이란의 국부 호메이니 묘역까지 훼손한 테헤란 테러로 이란이 수니파에 대한 공격 명분을 얻어 보복전을 감행한 것이어서 양대 종파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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