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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주 연속 '역대급' 내림세, 국내유가도 9주 연속 하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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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만에 국제유가가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이 전일 대비 0.27달러, 0.60% 오른 배럴당 43.01 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32 달러, 0.70% 상승한 배럴당 45.54로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가 이같이 이번 주 후반에 국제유가 소폭 반등세를 보였지만 주간 전체로 볼 때는 2015년 8월 8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기간인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5주 연속 내림세 속에 국내유가도 8주 연속 하락했다. [그래픽=한국석유공사]

그동안 국제유가를 뒷받침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가 사실상 흐지부지되는 분위기가 반영된 주간 내림세로 볼 수 있다.

OPEC와 비회원국의 5월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률이 지난해말 합의 이후 최고인 106%에 달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지만 주간 전체로 보면 WTI는 4.4%, 브렌트유는 3.9% 각각 하락했다.

10개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밀려난 국제유가가 이틀 동안 소폭이나마 반등하기는 했지만 5주 연속 내림세를 엎지는 못한 것이다.

이런 국제유가 내림세 속에서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도 8주 연속 하락했다. 다음주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3일 발표된 한국석유공사의 6월 3주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오피넷 집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1원(0.62%) 떨어진 리터당 1456.9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8.9원(0.71%) 내린 1246.6원으로 집계됐다.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6월 2주 정유가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5.9원 내린 1348.6원, 경유는 14.5원 하락한 1111.0원이었다.

 8주 연속 하락한 국내 유가 중 휘발유의 지역별 판매가 현황. [그래픽=한국석유공사]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8.4원 내린 SK에너지(1477.4원)가 가장 비쌌고 8.6원 떨어진 알뜰주유소가 1430.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인천에서 12원 이상 내리면서 내림세가 가장 컸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유가는 전주 대비 7.9원 하락한 1548.0원. 전국 평균 판매가보다 91.2원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는 1421.1원으로 서울과 가격 차는 126.9원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미 달러화 강세, 미 원유 생산량 증가, 리비아 원유 생산량 증가,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량 증가 전망 등으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 유가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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