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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에도 文 지지율 '2주연속 소폭 하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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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시민들에게 50년 만에 전면 개방됐다. 26일부터 국가보안 목표시설로 지정된 청와대 쪽을 향하거나 배경으로 사진을 제한 없이 찍을 수 있게 됐다. 또 청와대 주위를 운전할 때 경찰관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전면 개방 구간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삼청동 쪽 춘추관부터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길이다. 그동안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만 개방하고 이후에는 연풍 방향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쳐서 통행을 제한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취지 속 개방되는 청와대 앞길은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청와대 습격 사건 이후 군사, 경호상의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오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3년 2월 통제 25년 만에 개방됐지만 야간 통행까지는 허용되지는 않았다.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에 따라 곳곳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도 없애고 5개의 검문소의 평시검문도 없앤다. 대신 서행을 유도하는 교통 안내초소만이 설치된다.

이런 청와대 앞길 전명 개방 조치 등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지명한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비리 의혹’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 논란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떨어진 74.2%(매우 잘함 52.5%, 잘하는 편 21.7%)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18.6%(매우 잘못함 8.1%, 잘못하는 편 10.5%)로 4주 연속 상승했으며, '모름' 또는 '무응답'은 7.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하지만 여전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를 상회하고, TK(대구·경북)와 호남에서는 2주 연속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 발언에 대한 일부 야당 및 언론의 공세와 ‘웜비어 사망 사건’ 관련 언론보도의 확산,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청와대 일부 인사의 자질 논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바른정당이 모두 6%대의 지지율로 3위 자리를 두고 초접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전주와 같은 53.6%를 기록, 6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정부조직법 심의 불가’ 입장을 밝힌 자유한국당은 최근 3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이며 14.5%로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당 역시 4주 연속 하락하며 6.3%로 3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문재인 정부와의 협조 의사를 표했던 광주 방문 이후 호남에서 이틀 연속 오르며 23일에는 17.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국민의당과 동률을 보였고, 바른정당은 당 대표 선출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며 6.2%로 상승, 한 주 만에 6%대를 회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 응답률 5.2%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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