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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포천 고속도로 30일 개통, ‘남북 아우토반’ 얼마 남았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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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지막날인 30일은 동홍천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동시에 수도권의 남북을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도로가 뚫린다. 수도권 동북부를 최초로 관통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30일 개통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를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인 구리 포천 고속도로가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총 연장 50.6km에 걸쳐 총 2조86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사 착공 꼭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수도권 남북을 최초로 잇는 구리 포천 고속도로가 30일 개통된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대우건설을 비롯해 태영건설과 GS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포스코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진행했다.

구리 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본선구간 44.6㎞와 포천시 소홀읍에서 양주시 회암동 지선구간 5㎞를 4~6차선으로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다. 고속도로 진출입 시설로는 나들목(IC) 11곳, 분기점(JCT) 1곳, 휴게소 2곳이 설치된다.

구리 포천 고속도로가 30일 개통되면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 국도43호선 등과 연결돼 동서 간 통행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교통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동북부 지역의 만성지체를 해소할 활력소로도 기능하게 된다. 최장구간(44.6km) 주행 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3800원이다.

국토부는 “구리에서 포천까지의 이동시간이 68분에서 35분으로 단축되는 등 연간 23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대로 주행할 수 있고 포천에서 강남까지는 1시간 이상 단축된다. 산정호수부터 동구릉까지 동북부 지역 관광지 접근성뿐만 아니라 구리 포천 고속도로 주변에 개발된 신내지구와 갈매지구, 별내지구, 고산지구, 양주신도시 등 인근 대규모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 환경도 한결 나아지게 된다.

동서 고속도로와 구리 포천 고속도로의 30일 동반 개통으로 올해 계획된 개통 목표인 7개 노선 총 연장 331km 고속도로 중 7개 노선 중 오는 12월에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용정리와 부산 기장군 일광면 횡계리를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48.8km) 개통만 남겨놓게 된다.

지난 1월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인 부산신항제2배후도로(15.3km), 3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구간인 인천김포고속도로(28.9km), 5월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계된 안양성남고속도로(21.9km), 지난 27일 상주영천고속도로(93.9km) 등 4개 노선이 개통됐다.

구리 포천 고속도로 개통은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연결 도로망 기반 조성으로도 의미가 깊다. 포천 세종 고속도로의 첫 완공 구간이기 때문이다.

구리 포천 고속도로의 50.6km 개통구간.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세종~구리 구간은 구리 세종 고속도로 또는 ‘제2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불려 왔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통행량을 분산하기 위해 계획된 구간이다. 이 중 1차 구간인 안성~구리 노선 중에서 성남~구리 구간은 지난 4월 착공됐고 나머지 노선인 안성~성남 구간과 함께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2차 구간인 세종~안성 구간은 2020년에 착공돼 2025년에 완공되면 포천 세종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것이다.

설계 속도는 구리~용인 구간은 시속 120km, 용인 이남 구간은 시속 140km로 설계될 예정이다.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상당한 선형을 자랑하는 직선형 고속도로라는 점에서 ‘한국판 아우토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를 지나서 남한산성을 지하터널로 관통한 뒤 경기 광주시, 용인시, 안성시, 충남 천안시, 공주시를 거쳐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남북 도로축이다.

앞으로 포천에서 안성까지는 5년, 포천에서 세종까지는 8년이면 각각 고속주행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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