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마스터피스’(걸작) 입소문이 퍼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예상대로 흥행 고공행진 중이다.
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지난 2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 150만 361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앞 다퉈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명 영화평론가들도 ‘덩케르크’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에 대한 일부의 냉정한 평가다. 반면 이에 대한 반대편의 입장은 확고했다. ‘아이맥스로 다시 관람하라’는 것.
놀란 감독은 디지털이 대세인 지금의 영화계에서도 유독 필름 카메라, 특히 아이맥스 카메라에 집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공중 납치 장면이 대표적인 아이맥스 촬영이었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인터스텔라’로 전체의 35%가 아이맥스 촬영이었다.
이번 영화도 상당부분 아이맥스 촬영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국내 배급사에 따르면 영화 전체 러닝타임 가운데 무려 75% 분량이 아이맥스 촬영 분량이라는 것.
국내 일반 상영관의 경우 화면 비율은 2.35:1이다. 반면 아이맥스는 1.9:1 비율이다. 결과적으로 ‘덩케르크’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화면 왜곡이나 짤림 현상이 없는 아이맥스 관람이 최적인 셈이다.
김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