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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중소벤처부 차관 최수규-'독립' 해경청장 박경민 임명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7.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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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차관에 최수규(58)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5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특허청장에 성윤모(54)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해양경찰청장에 박경민(54) 인천지방경찰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국가보훈처 차장에 심덕섭(54)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장에 정은경(52)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차관급 인선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임명 후 6일 만이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된 뒤로는 첫 차관급 인선 단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폐지된 국가안전처에서 분리돼 3년 만에 해양수산부 산하 외청으로 독립한 해양경찰청장과 장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의 차장을 먼저 임명한 인사다.

새 정부조직법에 따라 중소기업청에서 격상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는 장관 지명에 앞서 차관이 먼저 임명됐다.

최수규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전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미국 오리건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정책 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최수규 차관에 대해 "중소기업 정책을 전담한 관료출신으로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풍부하며 업계와의 소통능력 뛰어난 업무추진능력으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차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행시 32회 출신 성윤모 신임 특허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미국 미주리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윤모 특허청장은 중소기업청 경영판로 국장을 지냈고, 산업통상부에서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을 역임했다. 현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성윤모 청장에 대해 "산업분야의 정통에 관료로서 뛰어난 업무 추친력과 원만한 대인관계, 소통능력으로 특허청의 발전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민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목포고, 경찰대 법학과를 나온 경찰대 1기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법학으로 석사 학위를, 동국대에서 경찰행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경찰청 대변인, 중앙경찰학교장, 전라남도지방경찰청장 등 경찰내 요직을 두루 거친 뒤 현재 인천지방경찰청장을 맡고 있다. “박경민 청장은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일처리 능력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우며, 조직관리 능력과 소통능력이 뛰어나 해양경찰 수장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는 게 박 대변인의 평가.

행시 30회 출신인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은 전북 고창고,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 정책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 개발행정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심덕섭 보훈처 차장은 안전행정부 전자정부 국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고, 행정자치부와 행정안전부에서 창조정부조직실장, 지방행정실장을 각각 지냈다. 심덕섭 차장은 정부조직과 지방행정에 정통한 관료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행정 경험과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 업무추진력, 소통능력을 토대로 장관급으로 격상된 보훈처의 위상과 행정역량을 보강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기대다.

광주광역시 출신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보건학으로 석사를, 예방의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예방센터장 등 조직 내 요직을 거친 뒤, 현재 긴급상황센터장을 맡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질병예방 및 방역관리 전문가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중앙 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 점검 반장을 역임하며 진화 과정 전반을 지휘한 바 있다. 청와대는 전염병 대응과 방역 전문가로서 질병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적임자라고 정은경 본부장을 평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이날 경찰 고위직 인사를 통해 안정적인 경찰개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는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이기창 광주지방경찰청장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서울지방경찰청장에는 현 김정훈 청장이 유임됐다. 서범수 경찰대학장도 자리를 지켰다.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은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조현배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서울·인천·부산·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6명이다. 6명의 치안정감 자리 중 네 자리가 교체된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치안정감의 지역 안배는 영남 2명(부산청장·경찰대학장), 서울 등 기타 지역 2명(경찰청 차장·인천청장), 호남 1명(경기남부청장), 충청 1명(서울청장)으로 짜여졌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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