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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초점] 장현승, 469일 만에 전한 뒤늦은 사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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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현승이 그룹 비스트에서 탈퇴한 지 469일 만에 사과했다. 팬들은 뒤늦은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장현승은 지난 7월3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장현승은 "지난 7년,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어릴 적 TV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들이 화려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때부터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장현승 [사진=장현승 인스타그램]

이어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비스트 그룹활동에 대해 장현승은 "그룹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회상했다.

장현승은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것을 선택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까지도 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다"고 사과했다.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세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다"며 "그러할 때 제 자존심을 내려 놓으니 그동안 치기 싫어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 그렇게 제 나름의 바닥에서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어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장현승은 2016년 4월, 비스트에서 탈퇴했다. 반복된 돌발행동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고 결국 탈퇴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팀은 5인조로 재편해 신곡을 발표했지만 결국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하이라이트라는 그룹으로 재탄생 했다. 현재 하이라이트는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고 각종 음악 방송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현승은 지난달 27일 디지털싱글 '홈'을 발표했다. 기습 발표였다. 시곤에 담긴 내용 역시 본 사과문과 비슷하다. '미안하다고 못하는 게 너무나 많이 후회가 돼. 그땐 제멋대로 하는 것이 젊음이라 생각했어. 조금 초라하지만 돌아와야 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팬들은 장현승의 사과가 다소 늦었다는 반응이다. 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후 사과를 전했는지 시기가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표 직후 '홈'은 각종 음원차트 100위권에서도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루하루 바뀌는 음원시장 속에서 발표 직후가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것에 비춰볼 때 실망스러운 수치다.

장현승이 성난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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