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여곡절이 많은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JTBC 새 드라마 ‘청춘시대 2’의 이야기다. 지난 시즌에 주요 인물로 등장한 유은재라는 하나의 캐릭터를 이번시즌에서는 새로운 얼굴이 연기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더니 또 다른 배우는 성추행혐의로 하차하게 됐다.
불미스러운 사태로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된 온유의 빈자리를 배우 이유진이 채우게 됐다.
18일 JTBC 측 관계자는 "이유진이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온유의 하차 소식이 전해진 뒤, 이유진이 온유의 대타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JTBC 측은 이유진의 합류에 대해 "확정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지만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시점인 만큼 후임 발탁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극중 이유진은 데이트 폭력으로 상처를 입은 정예은(한승연 분)과 함께 성장하는 인물로, 연애를 모르는 공대남 권호창을 연기한다. 방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유진은 다음 주내로 첫 촬영을 시작한다.
이유진의 합류소식으로 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유진은 2013년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했으며 이후 ‘닥터프로스트’, ‘두 남자’, ‘아빠는 딸’ 등의 드라마와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또 양요섭, 정은지의 ‘Love Day’ 뮤직비디오에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로서 여러 작품에 출연했던 그를 두고 네티즌들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그는 얼마 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출연 당시 보아가 그에게 “카메라 잘 받는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었다. 그리고 일명 ‘배우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순둥순둥한 이미지로 많은 팬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런 그의 이미지 덕분에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연애 숙맥의 공대생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의견을 많은 네티즌들이 내놨다.
앞서 그의 아버지는 대중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중견배우 이효정으로 알려졌으며 이효정의 동생인 배우 이기영이 작은 아버지 인 것으로 밝혀져 큰 관심을 모았다. 이유진은 다양한 작품에서 명품조연으로 활약한 배우 이효정의 첫째 아들로 아버지처럼 동국대학교 연극 영화 학사를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 자신의 배경이 알려져 아버지 덕분에 배우가 됐다는 소리를 듣게 될까봐 모든 사실을 숨기고 기획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여러 네티즌들은 부전자전이 따로 없다며 부자가 배우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온유의 하차로 그 자리를 대신 채운 배우 이유진. 일단 이미지와 배우 경력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합격점이라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 이번 드라마를 잘 소화하고 많은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엄정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