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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복귀 … 팬들은 왜 등을 돌렸을까?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09.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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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무려 7년 만에 방송 복귀다. 웬만하면 팬들도 이제는 너그러운 시선을 보낼만하다. 다름 아닌 신정환 이야기다. 신정환은 탁재훈과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연 등 돌린 대중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지난 14일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은 “분에 넘치게 살았구나’를 느꼈고 ‘왜 그걸 느끼지 못하고 엉뚱한 짓을 했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대표님이 ‘지금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안 올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그 말을 듣고 ‘내 남은 에너지를 뽑아서 보여드리자’ 싶었다”고 털어놨다.

7년 만의 복귀를 알린 신정환과 탁재훈이 다시 뭉쳐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복귀소식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응원 한다’, ‘보기 싫으면 그냥 딴 채널을 봐라’ 등의 반응도 간혹 있으나 ‘신정환의 방송출연만이 답인 것이냐’, ‘제작진의 의도도 파악 못하겠다. 굳이 신정환을 섭외해 화제를 모으려는 것인가’, ‘이렇게 받아주면 안 된다. 이러면 죄 짓고 다들 아무렇지 않게 방송 활동할 것’ 등등 여전히 냉랭한 반응이 지배적이다.

팬들의 차가운 반응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2000년대 예능계를 평정했던 신정환. 그는 전성기를 보내던 지난 2005년 서울 압구정동의 불법 카지노 바에서 불법 도박을 하다 경찰에 발각되고 약식 기소돼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당시 그는 선배를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경찰이 들이닥쳐 체포된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이후 하루 만에 이 해명이 거짓임이 밝혀졌고 대중들의 질타를 받게 됐다. 또한 그는 이 사건으로 3개월 여 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또 신정환은 2010년 9월 MBC 추석 특집 녹화 프로그램에 아무 연락 없이 불참했고 KBS 2TV '스타골든벨'과 MBC '꽃다발', '라디오스타'의 방송 촬영에도 연이어 불참하게 된다.

당시 신정환의 소속사 측은 과로로 입원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신정환은 필리핀에서 개인사정으로 억류 중이라고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러 매체에서는 그가 원정도박으로 필리핀을 찾았다가 도박 빚을 지고 현지 카지노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과거 원정도박 논란이 일자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말을 해 질타를 받은 신정환. [사진출처=신정환 팬카페]

이후 신정환은 자신의 팬 카페에 사진과 함께 도박이 아닌 관광 차 찾은 필리핀 세부에서 뎅기열이라는 풍토병에 걸려 입원을 했고 그래서 귀국을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신정환이 올린 사진이 의혹을 낳았다. 세부는 뎅기열이 유행하는 곳이 아니며 사진 찍힌 시간도 조작됐고 심전도 검사는 뎅기열과 무관하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지적이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직접 병원 의사를 찾아 신정환 뎅기열이 거짓이었음을 밝혔다.

신정환은 거짓말이 들통 난 뒤에도 가벼운 카지노 방문이었을 뿐 거액의 도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정환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중국인의 증언이 확보되며 또 다시 거짓말임이 탄로나게 됐다. 이후 신정환은 4개월을 동남아 등지를 떠돌다 2011년 1월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여기에 한 시민이 여권을 맡기고 거액의 도박을 했다며 도박 및 외환관리법, 여권법 위반 혐의로 신정환을 고발하며 검찰 수사까지 시작됐다. 경찰조사를 받은 신정환은 바카라 도박으로 1억 3천만 원을 탕진했으며, 도박 자금 중 1억 2천만 원을 현지에서 빌렸고 갚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신정환은 상습 원정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으나 가석방됐고 이후 방송활동 없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숙 중인 2014년 약 1년간의 연애 끝에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띠 동갑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신정환은 결혼을 앞두고 연예인 지망생에게 데뷔명목으로 약 1억 4000만원의 돈을 받고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 당하기도 했다.

과연 신정환이 차갑게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악마의 재능’으로 다시금 되돌릴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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