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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김성주 김윤덕 공개 저격 논란, 저간의 사정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09.1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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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김성주 패 죽이고 싶다.”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와 그의 누나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에게 공개적으로 비난과 비판을 가하면서 한 발언이다.

최근 MBC 본부 총파업 집회에 참석한 주진우 기자는 2012년 파업을 떠올리며 “권순표 앵커가 후배들을 위해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런데 그 자리에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들어가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어 김성주가 특별히 많이 잡았다면서 “그런 사람이 더 미워 진짜 패 죽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성주의 누나이자 조선일보 기자인 김윤덕도 언급했다. 주진우 기자는 “어제 오랜만에 사무실에 갔는데 조선일보 기자인 김성주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면서 “시사인에 강재형 아나운서가 파업일지를 작성하는데 김성주 이름이 한 줄 포함됐다고 항의하며 전화했다. 매너나 예의라고는 없이 윽박을 질렀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주진우 기자는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은 이명박인지 김재철인지 모르겠지만, 이를 실행에 옮긴 사람은 여러분의 동료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중계 때문에 주진우 기자가 김성주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주는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2007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바 있다. 그 뒤 2012년 MBC 파업 당시 스포츠제작국장의 부탁으로 런던 올림픽 캐스터로 복귀했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는 “올림픽 중계를 맡았다는 것에 격려를 해주는 분들도 있으나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고 걱정하고 질타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스포츠제작국장, 아나운서국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회사에 다시 오기 전까지 파업상황이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국민들이 올림픽을 기대하는 만큼 회사를 돕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고 파업이 타결되면 흔쾌히 물러나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성주 측은 주진우 기자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진우 기자의 발언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주진우 기자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 게임’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한 취재기를 담은 영화 '저수지 게임'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몰이 중이다. [사진출처=영화 '저수지 게임' 스틸컷]

지난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흥행 스코어를 높이고 있다. 개봉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저수지 게임’은 7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같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24만이라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은 ‘공범자들’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는 ‘저수지 게임’에 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저수지 게임’은 탐사보도 전문인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은 돈’을 찾기 위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그 실체를 5년간 추적해 온 취재기를 그리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공범자들’에 이어 ‘저수지 게임’까지 언론의 탄압, 비자금 등의 정치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의 흥행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이번 주진우 기자의 발언으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성주가 파업으로 빈 자리 채운 것은 맞는 말 아닌가’, ‘그 이름 한 줄로 ’윽박‘이라니 김성주 누나도 실망이네’, ‘틀린 말은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김성주도 프리선언이후 사정이 힘들었다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지’, ‘그래도 그렇지 공식적인 자리에서 직접 그 사람들을 저격한 것은 주진우 기자가 경솔했다’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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