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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안철수,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의 공개 저격 의미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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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정치 감각이 없는 부끄러운 발언이다”, “유치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 결정권은 국민의당에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19일 공개적으로 저격당했다. 그것도 같은 당 소속인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으로부터다. 그만큼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거 당 지도부격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이상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당내에 영향력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이야기"라며 "측근이라 볼 수 있는 초선 의원 3~4명에게 영향이 있는 수준"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어 이상돈 의원은 "안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며 "나는 없다고 본다"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시장 출마론'은 안철수 대표가 당 내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유용하면서도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작용한 바 있다.

당내에서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지방선거에서 흐름을 바꾸는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나왔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안철수 대표 본인도 이를 부정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안철수 대표는 대표 후보시절인 지난달 1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론과 관련해 "어떤 역할이 당에 가장 큰 도움이 될 지에만 관심이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는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라며 "당을 살리는 길에 꺼릴 것이 없고 후퇴도 없다"고 말해 서울시장 출마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러한 안철수 대표의 '최강 병기론'을 이상돈 의원이 평가절하하며 회의론을 제기한 셈이다.

이상돈 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안철수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상돈 의원은 지난달 7일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 선언을 두고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입지가 뭐 있겠나? 지난 대선토론 때 다 드러나지 않았나"며 "출마에 반대하는 의원이 절반은 훌쩍 넘을 것이다. 지지를 표명한 의원은 이언주 한명 정도"라며 비판에 날을 세웠다.

이상돈 의원은 같은 달 10일에도 "(안철수 전 대표가)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당을 정상적으로 끌고 갈 수 없을 것"이라며 "의원들이 집단 이탈 할 것이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 대표의 리더십을 공개적으로 부정하며 비판을 가한 이상돈 의원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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