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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더 바빠지는 국회의원의 은밀한 속사정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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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금요일이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건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바이다. 29일 금요일은 더더욱 그렇다. 대체휴가까지 포함하면 최장 10일도 가능한 ‘황금 추석 연휴’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여기는 어떨까?

예전에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선 ‘조기 대선’이 우리에게 추석을 돌려줬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곤 했다. 당초 12월로 예정된 대선이 치러지면 이번 추석 연휴에 서울역과 용산역 등 추석 귀성객 인사는 기본이요, 오히려 ‘추석 특집 유세’로 정치부 기자들에겐 대선주자들과 함께 ‘살인 행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선이 끝나면서 정치부기자들은 어느 정도 해방됐지만 여전히 바쁜 이들이 있다.

오전 용산역-.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타났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밝은 달에 비친 국민의 소망과 촛불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서울역-. 이번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다. 홍 대표는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또한 이날 오전에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추석인사를 전했다.

추미애 대표와 안철수 대표는 용산역. 홍준표 대표는 홀로 서울역을 찾은 것은 우연일까?

이 안에도 정치적인 고려가 있다.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호남선을 운행하는 용산역으로, 영남기반인 자유한국당은 경부선이 운행되는 서울역으로 향한 것이다.

당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국회의원들도 바쁘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A모씨는 “추석은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지역구에 있는 주민 센터나 양로원 등 주민들의 이야기를 청취할 수 있는 곳으로 간다”고 밝혔다.

지역구 의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 비례대표 의원을 보좌하는 B모씨는 “국정감사가 추석 끝나고 바로 시작된다”며 추석은 꺼내지도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추석 연휴에 정치시계는 더욱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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