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 '리얼맛집 검증쇼' 100인의 선택에 무한리필 꽃게장이 소개된 가운데 프로그램의 신선한 포멧으로 시선을 끌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100인의 선택 리얼맛집 검증쇼'에서는 '돌직구' 맛평가와 더불어 주방의 위생 상태 등 집요한 맛평가 검증 장면이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가게를 둘로 나눠 각각 50명의 평가단이 음식점을 찾아 평가를 찬반으로 나누는 형태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정확한 평가를 위해 선서를 하고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 평가로 의견을 교환한다는 점이었다.

이날 검증단은 20대부터 60대까지 일반인부터 전문가에 외국인까지 모두 출동해 철처한 맛 평가를 예고했다. 특히 평가단은 맛평가에 앞서 솔직한 맛평가를 다짐하는 선서는 물론 실시간 채팅창을 열어놓고 즉석에서 평가에 들어갔다.

먼저 평가에 나선 음식은 간장 게장과 양념 게장이었다. 먼저 나온 간장 게장에 대해 대부분의 평가단 멤버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일부 멤버들은 "간장 자체는 달콤하고 짜지 않지만 게가 조금 비리다"며 까다로운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19번 러시아 출신의 외국인 멤버는 "정말 맛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올렸다.  

비교적 매콤한 맛의 양념 게장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렸다. 특히 외국인 평가단원들은 "맵지만 맛은 좋다"고 정확한 평가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무한 리필'이 가능한 꽃게탕과 불고기, 고등어 구이가 사이드 메뉴로 있어 게장이 물리는 사람들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화한 메뉴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노르웨이산 고등어 구이는 게장만큼이나 많은 리필을 불러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검증단원들은 식사 후 주방 곳곳을 둘러보며 위생 상태를 불시에 점검했다. 검증단으로 나선 한 요식업 전문가는 "분리는 잘 되어있지만 음식의 청결보다 주위는 비교적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며 위생 상태는 '중간' 정도라고 평가했다.

1인당 17000원인 가격에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한 조리사 출신 평가단원은 "5-7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돈을 맏는 건 조금 무리가 있다"며 가격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게에 대한 최종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이날 50명 중 42명의 재방문 찬성표를 획득한 사장님은 비로소 입가에 미소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직원들과 함께 도전 준비에 나선 '무한리필 꽃게장' 가게 사장은 "도전자가 너무 많아 도전 자체를 했다는 걸 후회한다"며 힘든 검증 과정에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사장님은 "찬반투표를 할 때 이게 무슨 고발 프로그램인가 했다"며 긴장했던 순간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