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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김정숙 여사에 막말, 과거 명예훼손 재판 결과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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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김정숙 여사에 막말로 공개 비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과거 발언들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여기에 논란이 된 발언뿐만 아니라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 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기도 한 바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들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켰다”며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김정숙 여사에 “자기 아들 공직에 불법 취업시켜서 일 안해도 퇴직금 받는 신공을 보여주고 애궂은 공무원들만 처벌받게 하더니, 청와대 차지하니까, 이제 세상이 다 자기 것 같으냐”며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또한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며 김정숙 여사에 모욕적인 언사를 이어갔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이같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발언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이들을 두고 “21세기 대명천지에 이런 천인공노할 음모와 사기가 판을 치는 싸구려 대한민국의 현실을 개탄한다”며 “이런 중차대한 사실의 심각성을 모르고 주는 대로 받아먹는 국민들이야말로 저들로부터 개돼지 취급을 받는 줄도 모르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를 두고서는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며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며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세월호 사건을 두고는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며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나 바닷물에 쓸려갔을 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주장해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두고는 “무고한 생명을 죽게 하고, 관공서를 파괴하고 방화하며 군인들을 죽인 폭동이었는데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했다”며 “매년 유공자가 늘어나며 국가 재정을 좀 먹고, 턱없는 공직시험 가산점으로 수많은 수험생들을 좌절시키고, 기회를 뺏는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됐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거침없는 막말과 독설을 이어가고 있는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과거에 허위 사실을 유포해 벌금을 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지난 8월 3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미홍 전 아나운서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성보기 부장판사는 “연구소가 허위 근거로 박정희 전 대통령 혈서설을 주장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정미홍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첨부한 글은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미홍씨는 전직 아나운서로 대중의 영향력이 큰 사람”이라며 “명예훼손글을 무분별하게 인터넷에 옮겨 전파한 데 대해 높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9년 친일문제 등을 연구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시켰다. 일제강점기였던 1939년 만주군 군관학교에 지원할 당시 일본을 상대로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가 근거였다. 이에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013년 2월 자신의 SNS에 “민족문제연구소는 ‘조작의 마술사’다. 이곳의 거의 모든 구성원은 극도의 종북 혹은 간첩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로써 민족문제연구소의 혈서 기사 조작이 들통났다”고 비방했다.

이번에 불거진 정미홍 김정숙 여사에 막말 파문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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