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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영광재현 위한 박지원 필승카드 5선…그 실현 가능성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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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38석이라는 놀라운 쾌거를 이뤄냈다. 심지어 비례대표 득표율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그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박지원 의원이 최근 필승카드 5선을 꺼내 시선을 모은다.

국민의당 현재 분위기는 과거 영광과는 다소 멀어 보인다. 11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47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5.3%로 4위를 기록해 암울한 현주소를 드러냈다.

박지원 의원이 거물급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승부수를 띄우자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 명운을 걸 수밖에 없는 당의 절박한 현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박지원 의원이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시장에 손학규 전 대표, 경기지사에 천정배 전 공동대표, 부산시장에 안철수 대표, 전북지사에 정동영 의원, 전남지사엔 박지원 등등.

그 배경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일단 경기지사는 운동권 출신이나 개혁적인 인물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제32, 33대를 연임했던 김문수 전 지사가 대표적인 운동권 인사이며, 현 남경필 지사는 개혁적 인물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지원 의원이 운동권 경험에 개혁적 성향을 보이는 천정배 전 공동대표를 추천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부산시장엔 안철수 대표를 거론한 것은 안 대표는 부산고 졸업, 부친은 부산공고, 조부는 부산상고를 나오는 등 부산토박이로서 지역적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지사는 전북 순창이 고향인 거물 정치인 정동영 의원을 꼽았으며 서울시장은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손학규 전 대표를 추천한 것도 나름의 근거가 있다.

전남에서 4선을 역임한 박지원 의원 본인은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전남 진도 출신인 박지원 의원은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목포, 함평, 담양, 순천, 수례, 영암, 해남, 강진, 무안, 진도, 나주, 곡성, 광주 등 전남 구석구석을 누벼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한 모습이었다.

이름만 들어도 국민들이 알만한 전국적인 인지도의 정치인들. 과연 이런 카드가 가능한 이야기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단 지역마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실은 당사자들의 출마를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주된 이유로 꼽힌다. 현 국회의원 직을 버리고 도전해 낙마할 경우 자칫 오갈 데 없는 정치 낭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2.8%로 5위고 당의 주요한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도 2위로 17.7%에 그치고 있다. 다른 지역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사자들 또한 선뜻 나서는 사람이 전무한 실정이다.

안철수 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출마를 일축했고, 손학규 전 대표는 현재 미국에 머물며 한반도 문제와 4차 산업 혁명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천정배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이 또한 불투명한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국민의당의 내년 지방선거 필승카드가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국민의당 지도부가 목하 깊은 고민에 빠진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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