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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폭' 37명 사망-40명 실종, 한달도 안돼 수마가 할퀸 참상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0.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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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베트남에 채 한 달도 안돼 재앙이 다시 밀어닥쳤다. 지난달 19일 19호 태풍 독수리의 강타해 36명의 사상자를 낳은 태풍 피해 이후 베트남 중북부에 수마가 할퀴고 지나가면서 77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다.

12일 AP,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재난예방대책 중앙통제위원회는 지난 나흘 동안 베트남 중부와 북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 3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제위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나흘간 최고 550㎜의 폭우로 인해 21명도 부상당한 가운데 가옥 1000여채가 붕괴되고 1만6740채가 침수됐다. 제방 2곳이 무너지면서 농경지 3만9300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고 가금류 4만 마리와 가축 1200두도 폐사했다. 또한 산사태로 인해 중북부 지역에의 도로와 다리가 파손된 가운데 20만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북부 호아빈 성에서 1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돼 인명피해가 컸다. 전날 잠 자다 집이 무너지면서 네 가족이 희생됐다. 전날 옌바이 성에서 폭우 현장을 취재하던 베트남통신(VNA) 기자가 다리가 무너지는 바람에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다.

지난달 태풍 독수리로 인한 피해 이후 올해 최대의 참사가 빚어진 베트남이다. 지난달 19일 최대풍속 시속 135㎞의 태풍이 하띤 성과 꽝빈 성, 응에안 성 등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상륙해 8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태풍 독수리의 습격으로 10만여채의 주택이 파손되고 1000헥타르의 채소과일 경작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번 홍수로 중북부 지방은 인명, 재산 피해가 늘어나면서 재앙을 다시 맞은 것이다.

인구 9300만의 베트남에서는 태풍, 폭우, 강풍, 산사태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매년 수백명이 사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도 지난달까지 자연재해로 인해 16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232명이 부상당했다. 가옥 23만6800채가 파손되고 경작지 4만5400 헥타르가 침수되면서 경제손실이 9억52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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