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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부단속 나선 안철수 "앗 뜨거워"…무슨 일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0.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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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우리 안에서도 경계해야할 대목이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말이다. 대체 국민의당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안철수 대표는 이날 “정부와 여당이 하는 것은 되는 거 없이 혼란스럽지만 일관성이 있는 게 있다면 협치나 연정으로 말장난하는 것”이라며 “장난질을 멈춰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파’ 간의 통합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과의 연정 또한 수면 위로 올라오자 이를 조기에 차단한 것이다.

연정 논란은 지난 10일 저녁 안철수 대표와 중진들 간 만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연정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전해지면서 불이 지펴졌다.

박지원 의원이 “지난 10일 밤 중진의원 회동 자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연정과 정책연합에 대한 비공식 제안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었고, 현재 논의의 가치도 없다며 보안을 유지키로 했다”고 발언한 대목은 그 날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안철수 대표는 “내부에서 있던 내용을 외부에 할 땐 있던 일 그대로 해야 한다. 지지층을 불안하게 하거나 상대의 오해를 부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내부 단속에 나섰다.

장진영 최고위원 또한 “우리당 중진의원은 연정 제안에 말도 꺼내지 말라고 입단속 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누구를 통해 이 소식이 밖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허황된 논의 확산은 중단돼야한다”고 지원 사격을 했다.

이를 두고 안철수 대표가 연정에 찬성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향해 주의를 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과거 동교동계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주장한 전례가 있는 만큼 당내선 여전히 연정에 찬성하는 의원들 또한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 또한 연정에 확실하게 선을 그어 연정 논란은 다시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단지 협치를 좀 더 넓혀가야 하기 때문에 입법이나 예산과 관련돼서 (국민의당과) 협치를 해볼 수 있을까 해서 아이디어 정도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연정 이야기는 나가도 한참 나간 것”이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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