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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돌 던지는 수달 '수지&수성' 관람객과 돌 주고받는 이유는?

  • Editor. 권재준 기자
  • 입력 2017.10.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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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TV동물농장'에 돌 던지는 수달 '수지&수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1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기획 최태환)에서는 불과 4개월 전 대구의 한 동물원에서 만났던 수달 두 마리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당시 물을 엄청나게 무서워했던 수달 수지와 수성은 물에 대한 공포심을 완벽하게 극복하고 수영의 달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수달들은 사람만 나타나면 돌을 던지며 관심을 바랐다.

 

'TV동물농장'에 돌 던지는 수달 '수지&수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이들을 돌보는 성준우 사육사는 "아침마다 돌이 밖에 나와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돌을 던지기 시작해 황당하다"며 "하도 던져서 수조 바닥에 돌이 없다"고 전했다.

수달들은 수조 아래에서 돌을 주어 와 작은 구멍을 통해 관객들이 모이는 로비로 돌을 던졌다. 사육사는 "던진 돌을 사람들이 주어서 가져다 주자 수달들이 일종의 놀이로 인식하고 계속해서 돌을 던지는 것 같다"고 파악했다.

사육사의 말처럼 수달들은 사람들이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 돌을 주어와 구멍을 통해 돌을 주거니 받거니했다.

사육사는 "관람객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동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정확한 원인을 알기 전까지는 수달의 이런 행동을 그냥 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TV동물농장'에 돌 던지는 수달 '수지&수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수달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구둣솔과 공을 주자 두 수달은 돌에 대한 관심이 잠시 줄어들고 피곤해 잠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이 다가오자 다시 돌을 던지며 같은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수의사 박순석 원장은 "활달한 성격인 수달들이 뭔가 호기심이 가득하고 놀이를 하는 것 같다"며 "놀이를 통해 간식이 제공된다면 수달의 정서에 긍정적일 것이다.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조언에 따라 사육사들이 돌을 던지는 공간에 미꾸라지가 담긴 박스와 함께 장치를 설치하고 그 보상으로 미꾸라지가 떨어지게 만들자 수달들은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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