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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2기가 건설하겠다는 ‘샤오캉 사회’는 어떤 사회?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0.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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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샤오캉 사회(小康社会)’를 아시는가?

18일 전 세계의 시선이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국 대표자 대회(중국 19차 당대회)가 5년 만에 개최됐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이날 시진핑 집권 2기의 5년 청사진으로 ‘샤오캉 사회’ 건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중국 19차 당대회에서 지난 5년간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新时代中国特色社会主义思想)’은 그동안 중국 시진핑 주석이 강조했던 ‘치국이정(治國理政)’ 신이념, 신사상, 신전략’을 대신하는 것으로 공산당 지도사상으로 편입을 앞두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 2기를 맞아 강조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임무가 바로 ‘샤오캉 사회’ 건설이라고 말한다. ‘샤오캉 사회’는 보통 ‘비교적 잘사는 중산층 사회’ 의미로 쓰이며 영어는 ‘moderately prosperous society;well-off society’로 표기되며 경제개념으로 분류된다.

시진핑 집권 2기의 핵심 ‘샤오캉’이라는 단어는 중국 고전 시경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에 이르러 대두된 건 덩샤오핑(鄧小平) 주석 이후다. 1979년 덩샤오핑 주석은 “중국은 20세기말에 ‘중국식 현대화’인 ‘샤오캉 사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이후 장쩌민 주석이 2020년을 목표로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해 이 개념은 경제를 넘어 국민생활, 경제발전, 정치발전, 사회발전 등 모든 방면의 내용을 포함하는 중국 국가의 핵심 발전 목표로 쓰이게 됐다.

2013년 취임한 시진핑 주석은 2020년 ‘샤오캉 사회’ 건설을 위해 인민의 주체적 지위, 과학적 발전 등 6대 원칙과 중·고속 성장 유지, 국민 생활수준 제고 등 5대 목표, 그리고 혁신, 협조 등으로 하는 5대 발전이념을 제시했다.

이날 중국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목표로 ‘샤오캉 사회’를 내세운 것 또한 이러한 흐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각에선 시진핑 주석이 2020년 ‘샤오캉 사회’ 건설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중국의 지니계수(소득불평등 지수)가 0.465를 기록해 2015년 0.462보다 낮아진 점을 들어 불평등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기 때문이다. 유엔이 ‘사회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인 0.4를 넘은 점 또한 이러한 관측에 힘을 더욱 보탠다.

중국 19차 당대회에서 청사진을 밝힌 시진핑 주석. 이제 시진핑 집권 2기는 ‘샤오캉 사회’ 실현 마지막 5년을 책임지게 됐다. 중국의 ‘샤오캉 사회’ 건설 여부가 중국 시진핑 집권 2기의 업적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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