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딸 부검감정서 살펴보니, '대체 엄마는?'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0.19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19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김광석 딸 서연 양 사망을 둘러싼 고소·고발사건 참고인으로 재소환 됐다. 이상호 기자는 “경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기자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고 명예훼손이든 무고죄든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지난달 28일 참고인 자격으로 6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김광석 친형 김광복 씨도 다음 주쯤 추가 소환을 위해 조율 중이다. 이달 말 검찰과 경찰의 중간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협의 과정을 마친 뒤 11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SBS가 김광석 부녀의 부검감정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사진출처=SBS 방송 화면]

이상호 기자의 재소환으로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양 죽음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서연 양의 부검 감정서가 SBS를 통해 전격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부검감정서에 드러난 김광석 딸 서연 양의 사인은 무엇일까? SBS 보도에 의하면 서연 양 사인은 폐질환으로 감기약 성분 외 다른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 한 전문가는 “감기약 성분이 맞고 누굴 죽이거나 정신을 잃게 하기에는 턱없이 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연 양 사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만성 폐포손상’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폐가 전체적으로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것을 뜻한다. 다른 전문가는 “감기기운이 있고 5일 만에 이 정도까지 됐다는 것이 심상치 않다. ‘이물 흡입’에 주목해야한다. 폐에 이물이 들어가면 대부분은 음식물인데 부검감정서에는 이 물질이 서술돼 있지 않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서연 양 폐질환이 심각한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소견이다. 다만 서연 양이 ‘가부키 신드롬’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었기에 정상인과 달리 질환이 급격하게 악화돼 손 쓸 수 없었는지 여부도 면밀히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서연 양이 숨지기 이전 5~6시간 전부터 호흡곤란으로 숨이 차는 등 고통스러워하는 징후들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전했다.

김광석 딸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사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이었고 감기약 외 다른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대목에서 서해순 씨는 서연 양에 대한 유기치사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서연 양이 소송 도중 사망한 사실을 알리지 않아 소송사기 의혹도 받고 있다.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는 김광석 부녀 타살 의혹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서해순 씨는 당초 남편 김광석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고 단언했으나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딸 서연 양 부검소견서 또한 일부만 공개해 의혹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광석 부검감정서의 진실은 무엇일까?

SBS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는 1996년 사망한 김광석 부검감정서를 확인한 뒤 타살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인이 목을 졸랐다면 반항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방어흔이 생겨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만취상태도 아니고 독극물 등 약물 검출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광석 부검감정서에는 삭흔(부검의가 타살의 경우 증거를 명시해두지만 자살의 경우에는 삭흔이라고 적는다)이라고 적혀있던 것과 양쪽 손목에 있는 칼에 베이거나 찢겼던 흉터인 선상 반흔의 기록이 남아있었다. 한 전문가는 이점에 대해 “선상 반흔은 자살을 기도한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손목 아래쪽인지 손등 쪽인지 사진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타살 흔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과연 서연 양이 고통스러워할 때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전문가들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서연 양 유기치사 혐의 유무에 대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