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명박 아들 이시형,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0.21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국가 권력 고위 공직자들의 친인척들은 끊임없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거나 관련 의혹을 받아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는 실제로 히로뽕 투약 혐의로 구속된 이력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인물이 마약 투약 의혹 또는 파문으로 세인의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19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검찰에 출두해 고소인 신분으로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이시형씨는 오후 2시 서울동부지검으로 변호인과 동행 출석해 형사 3부(신응석 부장검사)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시형씨가 마약 투약 의혹에 자진해서 모발 검사와 DNA 채취, 소변 검사 등을 요청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KBS '추적 60분‘은 검찰과 권력 2부작 중 2편 ’검사와 대통령 아들‘ 편에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사위의 마약 사건을 다루며 이명박 아들 이시형 씨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방송 이후 이시형씨는 해당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시형씨는 “추적 60분은 마치 마약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충분히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은 물론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시형씨는 추적 60분 PD를 포함한 제작진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 외에도 이시형씨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게시물을 올린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도 함께 고소했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 씨는 조사를 받고 나온 직후 “받아야 될 조사와 검사 모두 받았다. 황당무계한 일에 연루되어 제가 아는 모든 이야기를 말씀드렸으니 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혐의를 당당하게 부인했다.

자리를 뜨기 전 이시형씨는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마지막 질문에 “사건과 상관없다. 죄송하다”며 짧게 답하며 자리를 피했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씨는 7년 전 다스에 입사해 초고속 승진으로 전무로 근무 중이었다. 이시형 씨는 다스에 지분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해외 대표이사로 임명되는 등 요직에 올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현 대표인 이상은씨가 자신의 아들이 아닌 조카를 선임한다는 것은 다소 의아한 대목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다스의 중국 법인 명의로 된 공장 일부 명의가 이시형 씨로 이전이 되며 실소유주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 다스는 중국에서 가동 중인 9개의 공장 중 4개의 명의를 이시형 씨의 명의로 이전했다. 4곳의 공장 매출은 1년에 5460억에 달한다.

반면 이상은 대표 맏아들인 이동형 씨의 지위는 점점 약해졌다. 다스 총괄부사장에서 10월 부사장으로 강등되고 아산 공장으로 전보됐다. 이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 인사라는 평이다.

아버지 이명박과 함께 이시형 씨는 다스 실소유주 문제에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이다. 향후 이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지 두고 볼 일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