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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권역외상센터는 무용지물?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의 민낯'

  • Editor. 신희연 기자
  • 입력 2017.10.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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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신희연 기자] ‘SBS 스페셜’이 중증외상 환자만을 위해 나랏돈으로 지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권역외상센터의 이야기를 다뤘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연출 이윤민 황승환‧기획 박상욱)에서는 지난 5년 간 전국에 권역외상센터가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예방가능사망률이 올라가는 이유에 대해 살펴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료선진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쳤다. 우선 ‘SBS 스페셜’ 제작진 측은 태어난 지 1년 10여일 만에 세상을 떠난 수정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SBS 스페셜'에서 권역외상센터를 다뤘다. [사진 = SBS 'SBS 스페셜' 제공]

 

수정이는 7년 동안 키우던 개에게 턱을 물렸다. 수정이는 바로 병원에 도착해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도착 4시간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SBS 스페셜’에서 수정이의 엄마는 “숨을 쉬면 일정하게 쉬어야하는데 가슴골 있는 부분이 움푹 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의사에게 말하니 그제야 진찰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SBS 스페셜’에서 공개된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12년 아덴만에서 입은 총상을 극복한 석해균 선장 사건으로 설립되기 시작했다. 중증외상 환자만을 위해 나랏돈으로 지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5년간 전국에 16곳이나 지정돼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예방가능사망률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SBS 스페셜’에서는 수정의 이야기를 비롯해 여러 사례를 들어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설립됐지만, 오히려 이를 이용해야 하는 응급환자들은 권역외상센터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응급의료체계의 개선이 약속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중증외상환자들 중 단 30%만이 외상에 특화된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SBS 스페셜’에서 권역외상센터의 현실을 다루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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