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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보연, 전노민과의 재혼과 이혼 그리고 나이 잊은 연기열정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1.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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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1970년대 하이틴스타 김보연은 화려했다. 198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가수로는 1983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던 화려한 이력은 당시 김보연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항상 빛날 것만 같던 하이틴스타는 어느덧 40년 베테랑 배우가 됐고 그 과정에서 9살 연하 배우 전노민과 재혼과 이혼을 겪는 등 큰 아픔도 겪었다.

배우 김보연은 배우 전노민과 이혼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출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11월 5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배우 김보연 편.

2012년 남편 전노민과 이혼으로 큰 충격을 전한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9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연예계에서 소문난 대표적인 잉꼬부부였기에 김보연 전노민 커플의 결별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전노민의 사업실패로 8년 만에 다시 한 번 이혼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최근 전노민을 만난 일화를 꺼내며 심경을 털어놓는 김보민은 그간 시달렸던 루머와 억측들을 극복한 모습이었다.

김보연은 40년차 배우이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강남길과 보여준 코믹 중견 로맨스 연기는 물이 오를 대로 오른 관록 배우의 내공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연기자가 이제 나이 먹어서는 이 역할 저 역할 가릴 거 없다고 봐요. 내가 소화할 수 있는 거는 어떤 역할이든지 그냥 이제는 해야지”라고 말하는 표정에선 40년 연기자의 연륜이 잘 묻어난다.

김보연이 연기를 시작한 것은 1974년 안양예술고등학교 재학시절이다. 이후 1976년 영화 ‘어머니와 아들’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같은 해 영화 ‘진짜진짜 미안해’에 출연해 하이틴스타로서 급부상했다. 김보연의 연기 열정은 그 당시에도 남달랐다.

하이틴스타라는 틀의 여고생 연기를 넘어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에서는 빈민촌에 사는 여인의 한을 표현했다. 그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고 이는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게 했다. 김보연 재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수로서 김보연은 ‘사춘기’라는 곡으로 당시 가요프로그램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요즘 김보연은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 김보연은 ‘장애인문화예술원’ 홍보이사직을 역임한 지 이미 10년째다. 김보연은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배우로서 삶에 감사함을 느끼며 다른 이들을 돕겠다는 마음가짐을 매번 새롭게 다지고 있다.

이런 열정적인 삶엔 가족의 든든한 응원이 있기에 가능하다. 91세 나이에도 여전히 정정하게 곁을 지키고 계신 어머니 그리고 딸 부잣집의 넷째 김보연과 우애를 자랑하는 자매들과 속 한 번 썩이지 않고 잘 자라준 두 딸이 그 주인공이다.

김보연은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나는 우리 아이들보다 엄마 생각이 먼저 나요. 내가 이혼했을 때 80 넘으신 엄마가 관절 때문에 그래도 딸이 혼자인 게 걱정 돼서….”라며 어머니에 대한 죄스러움을 토로한다.

김보연의 딸들은 과거 한 방송에서 “이혼 소식 후 엄마를 많이 걱정해 인터넷 기사를 보지 않았다. 우리끼리 알면 되고 우리 엄마만 행복하면 된다”며 어머니를 걱정해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든 바 있다. 그 딸들도 이제는 세월이 흘러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김보연에게 자연스레 ‘할머니’ 명칭을 달아줬다.

김보연은 버팀목인 가족들의 따스한 응원 속에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우리 나이로 61세를 맞은 김보연이 연기자로서 롱런하길 팬들은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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