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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담레이 ‘61명 사망’ 재앙…文 트럼프 등 APEC정상회의 찾는 정상들, 베트남에 위로는?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1.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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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베트남에서 자연재앙에 따른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산사태, 폭우에 이어 이번엔 태풍 담레이가 베트남을 강타해 수많은 사상자가 속출해 국제사회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6일 AP통신과 베트남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베트남을 강타한 제23호 태풍 담레이로 61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됐다. 3만명이 대피했고, 가옥 11만6000채가 침수·파손됐다.

5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은 안내 가판과 포스터 등이 파손되는 피해 수준에 그쳐 행사 개최는 문제가 없다고 APEC 행사조직위원회가 밝혔다. 다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호이안 마을이 레스토랑과 호텔 등이 침수 피해를 입어 APEC 회원국 정상 부인들의 이곳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해졌다.

베트남은 태풍 담레이를 포함해 최근 자연재해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베트남 북부와 중부에 내린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사망 68명, 실종 34명, 부상 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9월엔 제19호 태풍 ‘독수리’가 베트남 중부 지방을 강타해 8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 8만 여명 주민이 대피하고, 주택 10만여 채가 파손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월 태풍 ‘뎬무’ 피해로 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이번에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담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코끼리를 뜻한다. 태풍 이름은 2000년부터 아시아 각국이 태풍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해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 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붙여진다.

태풍 담레이로 일부가 침수된 호이안 마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호이안 마을은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꽝남 성 작은 도시로 전통적인 15~19세기 건설된 동남아시아 무역항이 잘 보존돼 있어 많은 여행객들 발길이 이어지는 관광명소다. 1999년 유네스코 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태풍 담레이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세계유산마저 훼손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는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상들이 어떤 위로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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